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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웅(계동초, 6학년), 심제훈(관동초, 5학년), 오상빈(수남초, 5학년) 3인으로 구성된 팀이 ‘제26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 2024/25’(이하 IRO)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주니어 부문에서 2위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대한민국 부산 벡스코에서 ‘제26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 2024/25’(이하 IRO) 대회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20개국 회원국 대표 3400여 명이 참가했으며, 15개 종목 35개 부문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대회 종목은 ▲로봇에슬레틱스 ▲스마트파머 ▲인공지능(AI)자율주행 ▲인공지능(AI)휴봇 ▲피지컬컴퓨팅 ▲미션형창작 ▲창작부문(아이디어, 테크니컬) ▲태그아웃(스탠다드, 익스펜션) ▲창작무비 ▲테리토리테이크다운 ▲인공지능(AI) 축구 및 1개 시범종목(드림 디자이너스 가상현실(VR))으로 구성됐다.
이 중 AI 자율주행은 사륜형 자동차형 로봇을 경기장 위 두 개의 레인 사이를 벗어나지 않고 주행하며 신호등, 차단바 등의 여러 미션을 수행하는 종목이다. 단순한 센서로 움직이면서 코딩실력을 겨루는 것이 아닌 인공지능 실력을 겨루며, 초중고 학생들이 직접 개발하고 제작한 로봇으로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 세계 대회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올해 대회에서는 김지웅, 심제훈, 오상빈으로 구성된 팀이 유비온의 딥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자동차형 교구인 ‘딥코 봇’을 활용해 AI 자율주행 주니어 부문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3인은 뛰어난 협동력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경기에 임하며,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경기를 끝마친 후 김지웅 군은 “장래희망이 로봇공학자이기 때문에 평소 이쪽에 관심이 있었다”면서 “부모님께서 이 대회를 추천했고, 이렇게 쾌거를 이루게 돼서 정말 기쁘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심제훈 군은 “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대회 준비를 해왔다”라면서 “이렇게 긴 대장정을 은메달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매우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오상빈 군은 “이렇게 국제대회에서 상을 타 매우 기분이 좋다”면서 “그동안 열심히 한 노력을 보상 받는 것만 같고,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제훈 군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2위가 확정되는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아버지와 가족이 모두 잘했다, 수고했다고 함께 기뻐해 줬을 때 나 역시도 가장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지웅 군은 “우리는 이번 대회를 위해 딥코 봇을 활용했는데, 딥코 봇은 블록 코딩 방식이고, 다른 로봇에 비해서 코딩이 비교적 쉬운 편이서 코딩을 시작하는데 두려움이 적었다”라면서 “쉽게 배울 수 있어 경기 준비가 힘들지는 않았고, 또 사용이 편리하고 작동이 어렵지 않아 상상력을 발휘하며 즐겁게 대회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대회 준비과정을 밝혔다.
끝으로 이들은 모두 로봇공학자를 장래희망으로 꼽으며 “딥코 봇 같은 멋진 로봇을 만들어 우리나라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김지웅, 심제훈, 오상빈 군이 IRO에서 활용한 딥코 봇은 유비온이 개발한 딥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자동차형 교구이다. 센서나 이미 만들어진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하는 다른 자율주행 로봇과는 다르게 데이터 수집, 훈련, 모델 활용까지 딥러닝의 모든 단계를 직접 만들면서 딥러닝의 개념과 작동원리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딥러닝 코딩 과정을 블록 코딩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초등학생부터 IT 기술을 모르는 비전공자까지 누구나 쉽게 학습할 수 있다.
한편, 올해 26회를 맞은 IRO는 국제 규모의 청소년 로봇 스포츠 대회다. 지난 1999년부터 시작돼 매년 30개 회원국에서 1500여명 이상의 청소년이 참가하면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다음 대회 개최국은 호주 골드코스트이다.
[IRO2024/25] ‘AI 자율주행’ 주니어 부문 2위 수상 팀 “딥코 봇 같은 로봇 만들고 싶어요”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 김지웅(계동초, 6학년)-심제훈(관동초, 5학년)-오상빈(수남초, 5학년), ‘제26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주니어 부문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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