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관 대한사립학교장회 회장, 조계종 종정예하 성파스님 예방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5.01.17 13:55
  • 김해관 대한사립학교장회 회장이 16일 양산 통도사 서운암을 찾아 조계종 종정예하 성파스님을 예방했다. 

    이번 방문은 약 두 시간가량 진행됐으며, 우리나라 교육·문화의 우수성을 고찰하고 발전적 미래를 위한 여러 고견을 듣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성파스님은 “우리나라 전통문화 특히 음식문화와 한지, 옻, 단청, 공예 등의 예술문화가 천년을 넘게 이어져 오고 있음에도, 우리 스스로 이를 단절하고 그 역사성을 낮춰봄으로써 그 우수성과 전통성이 널리 세계에 알려지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파스님은 “특히 여성 교육에 있어서도 근대 이후 여권 신장이 시작됐다는 일부의 해석과 달리 실제 과거 신라시대 신라 선덕, 진덕, 진성 여왕의 존재에서 보듯 남녀동등의 사상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으며, 남성 중심주의 사상은 조선시대 후기에 만연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해관 회장은 “미래 교육 발전의 필수 요소 중 하나로 융합 교육을 꼽고 사립학교가 앞장서 이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라면서 “종정 예하는 적절한 교육적 방침이라 긍정하고 교육에 있어 목표에 이르고자 하는 집중과 헌신, 다방면을 폭넓게 사고할 융합적 사고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실제 종정 예하는 참선과 수행의 와중에도 지난 40여 년간 도자기, 16만 도자대장경, 야생화, 산수화, 옻칠민화 등 다방면에 걸쳐 예술적 경지를 이뤘으며 지난해 예술의전당에서 전시회를 가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