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2026학년도 수시·정시 한 번에 파악하기
추민규 학생부종합전형 전문가
기사입력 2025.01.24 09:32
  • 2026학년도의 수시와 정시를 큰 틀에서 살펴보니, 변화보다는 기존의 것에 더 집중하는 분위기다. 다만 의대 증원의 변수가 남아 있고, 그에 따른 집중포화가 어디로 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현재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것은, 수시와 정시 지원의 체크 사항 파악과 자기주도학습을 통한 내 위치 파악이다.

    ◇ 수시 지원 체크 사항

    의대 증원으로 인한 재수생과 반수생 유입이 관건이며, 과탐 지정 약화로 인한 최저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 무전공 확대로 인한 모집 인원 변화도 변수고, 의대 입결 하락 예상으로 인한 도미노 현상도 남아 있다.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의 변수도 큰 이슈다.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오히려 지방 수험생에게 불리한 현상으로 작용할 지에 대한 여부도 남았다.

    ◇ 정시 지원 체크 사항

    상위 16개 대학의 정시 비중이 40% 확대되면서, 의대 증원으로 인한 재수생과 반수생의 유입이 관건이다. 또한, 무전공 확대로 학과 지원, 무전공 지원 선택의 폭도 중요해졌다. 수험생들은 모집군 변화에 따른 대학과 학과 선택에 더 전념해야 하고, 과탐 지정 변화로 인한 교차지원(가산점)도 전략의 키워드로 활용하면 효과적일 수 있다. 수시 이월 인원에 따른 정시 최종 인원도 눈여겨봐야 한다.

  • ◇ 6월 평가원 모의고사의 중요성

    6월 모의평가는 기존의 것에 더한 문제 유형으로 출제되며, 9월 모의평가는 신유형 출제의 흐름을 보인다. 6월 모의평가의 흐름이 수험생에겐 더 효과적인 전략을 잡을 수 있는 기회이기에 수능 출제 경향 및 문제 유형을 파악하려 노력해야 한다. 수능 과목별 난이도 점검에도 효과적이다. 수능에 반영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하며,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계기다. 

    재수생 유입에 따른 결과도 눈여겨봐야 한다. 목표에 따른 수시와 정시 방향의 설정에 좋고, 정시 지원 가능성의 기준점인 수시 전략 수립에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 학생부 종합 체크 사항

    모집 단위에 대한 관심과 열정, 그리고 성장의 잠재력에 대하여 중점을 가질 수 있는 평가다. 학생부 확인이 최우선이기에 겨울방학을 앞둔 상황에서 짚어볼 여지도 있다. 아직 학생부 정리가 안 된 수험생이라면 담당 교사와의 면담을 통해서 관리에 전념하자. 특히 진로, 세특, 행종 등 세분화된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기록하면 좋다.

    여기에 더 추가할 것은 면접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니, 목표 대학의 면접 유형을 확인하면서 미리 보기식 체크도 해야 한다. 대다수 학교가 학종에서 1단계 서류 100%와 2단계는 1단계 성적과 함께 면접을 보고 있으니 참고하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입학사정관들의 중요 평가 기준인데, 지원학과와 관련한 교과 성적이 우선순위라고 보면 된다. 그다음 순으로 면접❯ 학생부 교과 활동 ❯행동특성 종합의견 ❯학생부 교과 외 활동 ❯학생부 전교과 성적이다. 

    ◇ 학생부교과전형 체크 사항

    많은 대학이 국·영·수·사·과의 이수 단위를 계산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의 누수 가능성이 높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의 커트라인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내신을 50% 이상 적용한다는 점과 3학년 1학기까지 성적관리에 신경 써야 함은 잊지 말자. 일부 대학은 비교과 혹은 면접으로 변별력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고, 학교장 추천 전형의 모집 대학과 모집 인원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조짐이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