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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가 지난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대한민국 교육박람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교육·에듀테크 박람회다. 교육부 관계자들과 주요 교육 및 에듀테크 기업 대표, 참여 기관장, 교육 산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5일부터 오는 17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총 22개국 578개의 기업과 기관교육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교육 당사자인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비전을 제시한다.
개막 첫날부터 전시장에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살펴보려는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브랜드 3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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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나더컴퍼니
어나더컴퍼니는 진로교육 콘텐츠 개발 전문 교육회사로, 이번 박람회에서는 테마파크 콘셉의 시뮬레이션 부스를 선보였다. 부스는 ▲체험존 ▲교구존 ▲홍보존 ▲상담존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체험존을 통해 관람객들은 어나더컴퍼니의 주요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그중 체험존 프로그램으로는 ▲수상한 스튜디오(비전욕망설계 프로그램) ▲비밀상담소(고교학점제 프로그램) ▲코드5(직무-직업매칭 프로그램) ▲AI 오피스(인공지능 프로그램) 등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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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컴퍼니는 학생들에게 깨달음과 변화를 줄 수 있는 시뮬레이션 방식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 성우, 영화 감독, 일러스트레이터, 교육 전문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영상형 진로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선보인 4개의 프로그램 외에도 창업가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어나더랜드’와 진로역량 발산 프로그램인 ‘취업조작단’도 제공한다.
지난해 약 34만명의 학생이 어나더컴퍼니의 프로그램을 이용했으며, ▲경상남도교육청 ▲전라남도교육청 ▲한국교원대학교 ▲KBS 등이 어나더컴퍼니의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승영걸 어나더컴퍼니 대표는 “학생들이 넷플릭스 같은 콘텐츠를 접하며 시각적인 기준이 높아졌지만, 학교 교육 콘텐츠는 여전히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라면서 “어나더월드는 교육 콘텐츠 회사로서, 이러한 점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고, 각 프로그램마다 스토리와 컨셉을 부여해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승영걸 대표는 “학생들이 학습 내용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단순히 학습 내용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학생들이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어나더월드의 목표다”라면서 “올해는 학교 선생님들이 직접 진로 수업을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오는 3월 '어나더 교구상점'을 정식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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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비온
유비온에서는 자율주행 자동차형 교구 ‘딥코봇’과 함께 웹 기반 인공지능 모델 개발 도구 ‘딥코 스튜디오’를 만날 수 있다. 딥코 스튜디오의 경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최초 공개하는 서비스다.
딥코 스튜디오는 AI모델러로 데이커 수집부터 전처리, 모델 설계와 훈련까지 인공지능 모델 개발의 모든 과정을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초중고 학생 눈높이에서 쉽게 배우고 조작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정 교구 없이 테블릿과 PC에서 아이디어를 설계하고 훈련시키는 전과정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내가 만든 앱을 링크나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어 친구나 선생님, 가족과 함게 의견을 공유하는 등 테스트도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워크스페이스를 활용해 프로젝트와 멤버 관리를 할 수 있어 인공지능 교육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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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서는 ‘앱빌더’ 기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앱빌더는 로우코드(Low Code) 기반의 앱 개발 도구로, 드래그앤 드롭 방식을 통해 간편하게 앱을 설계하고 디자인 할 수 있다. 복잡한 코딩 없이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앱을 개발할 수 있다.
유비온 관계자는 “NVIDIA의 젠슨 황과 같은 글로벌 리더들이 AI와 로봇 기술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제시하며, 이를 뒷받침할 인공지능 교육의 필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단순히 이론만 반복적으로 학습하거나 복잡한 코딩 위주 학습만으로는 제2의 젠슨 황, 일론 머스크을 키우기 어려우며, 아이디어를 직접 인공지능 앱으로 만들어보는 체험 위주의 교육이 학교 현장에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딥코 스튜디오를 통해 AI 교육의 대중화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라며 “창의적인 AI 학습으로 미래 인재 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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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윌린 ‘스쿨플랫’·‘풀리캠퍼스’
에듀테크 스타트업 프리윌린은 이번 박람회에서 수학 AI 코스웨어 ‘스쿨플랫’과 대학 교육 전문 AI 코스웨어 ‘풀리캠퍼스’를 소개한다.
‘스쿨플랫’ 부스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의 학습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은 교사가 학생별 풀이 현황, 문제 진행 상황, 점수 등을 한눈에 확인하고 실시간 피드백까지 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학습 지도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2025년 신학기 시작 전에 정식 서비스에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스쿨플랫은 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강의 영상 ‘AI 자막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판서와 해설 중심으로 진행되는 수학 강의의 특성을 고려해 자막을 통해 청각장애 학생이 강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쿨플랫은 올해 안에 플랫폼 내 모든 문제 풀이 영상에 자막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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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플랫 관계자는 “AI 자막 서비스는 학습 접근성을 강화해 모든 학생이 평등한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며, “교사와 학생 모두의 학습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능을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풀리캠퍼스’ 부스에서는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 입학) 도입 대비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신입생의 고등학교 이수 과목을 분석해 맞춤형 진단평가를 제공하며, 대학과 교수자가 학생들의 학업 수준과 학과별 경쟁률을 파악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풀리캠퍼스는 외국인 유학생과 교환학생을 위한 한국어 학습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과 학업 적응도를 높이고, 전반적인 대학 생활의 만족도를 향상하고 있다. 현재 연세대 등과 협력하여 교환학생 관리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한국어 학습 환경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2025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관람객 발길 사로잡은 브랜드 3곳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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