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 고3 수험생들이 올해 치르게 될 2026학년도 대학입시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로는 수시 모집 선발 비율을 0.3%포인트 확대해 선발한다는 점과 강남대·국민대·단국대(천안)가 논술 전형을 새롭게 실시한다는 점, 그리고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른 학교폭력 조치 사항 의무 반영한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들 수 있다.
2026학년도 대학입시의 주요 변화와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수시 모집 선발 비율을 2025학년도에 79.6%(271,481명)인 것을 79.9%(275,848명)로 0.3%포인트 확대해 선발한다. 수시 모집이 확대 선발됨에 따라 정시 모집은 2025학년도에 전체 모집 정원(344,296명)의 20.4%(69,453명)인 것이 20.1%(69,331명)로 감축해 선발하게 된다. 참고로 전체 모집 정원은 195개 대학 345,179명으로 2025학년도에 340,934명인 것보다 4,245명을 증원해 선발한다. 전체 모집 정원이 증원된 것은 2025학년도 대학입시 시행계획 발표 때 반영되지 않은 반도체 등 첨단분야 모집단위를 비롯해 의과대학·간호대학의 모집 인원이 증원됐기 때문이다.
한편, 교육부에서 202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수능시험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 모집을 확대하라고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들이 수시 모집을 확대해 선발하는 이유로는,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나타난 입학 정원을 선발하지 못하는 미달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많은 대학, 특히 지방의 많은 대학이 정시 모집보다 수시 모집으로 더 많은 학생을 선발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시 말해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 정시 모집보다 6번의 지원 기회가 있고 미충원 시 정시 모집으로 이월해 선발할 수 있는 수시 모집으로 좀 더 많은 학생을 선발하길 원하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된다.
둘째,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 전형의 선발 비율은 증가한 반면, 학생부교과 전형과 실기 전형의 선발 비율은 감소했다. 즉, 2025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학생부교과 전형 56.9%(154,475명), 학생부종합전형 29.1%(79,924명), 논술 전형 4.1%(11,266명), 실기 전형 8.3%(22,531명), 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 1.6%(4,285명)로 선발하는 것이 2026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학생부교과 전형 56.4%(155,495명), 학생부종합전형 29.5%(81,373명), 논술전형 4.6%(12,559명), 실기전형 7.9%(21,865명), 재외국민과 외국인전형 1.7%(4,556명)로 선발한다.
이러한 2025학년도와 2026학년도 수시 모집 전형 유형별 선발 비율은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은 각각 0.4%포인트와 0.5%포인트 증원해 선발하는 것이 되지만, 학생부교과 전형과 실기 전형은 각각 0.5%포인트와 0.4%포인트 감원해 선발하는 것이 된다. 그리고 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은 0.1%포인트 증원해 선발하는 것이 된다.
이 중 논술전형의 선발 비율이 0.5%포인트 증원하게 된 것은 강남대·국민대·단국대(천안)가 새롭게 논술 전형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이 중 단국대(천안)는 의예과·치의예과에 한해서 논술전형을 새롭게 실시하는 것으로, 단국대(죽전)는 이미 논술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셋째, 사회통합 전형의 모집 인원이 2025학년도에 74,722명인 것보다 3,278명 증원한 78,000명을 선발한다. 이는 ‘고등교육법시행령’에 있는 ‘사회통합전형의 운영’(2022년 3월 22일 개정)에 따른 것으로 대학들은 국가보훈 대상자, 장애인, 저소득층, 농어촌 학생, 특성화고 졸업자 및 재직자, 서해5도 학생, 보호종료 청소년, 북한이탈주민, 만학도 등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기회균형 전형과 출신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을 자를 대상으로 수도권 대학에서 선발하는 지역균형 전형을 전체 모집 정원의 10% 이내로 선발한다.
그리고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방대학이 대학 소재 지역의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지역인재 전형을 전체 모집 정원의 5% 이내로 선발한다.
202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사회통합 전형의 전형별 모집 인원은 기회균형 전형이 2025학년도에 37,424명인 것보다 712명을 증원한 38,136명을 선발하고, 지역인재 전형도 2025학년도에 24,031명인 것보다 무려 2,747명을 증원한 26,778명을 선발한다. 하지만, 지역균형 전형은 2025학년도에 13,267명인 것보다 181명을 감원한 13,086명을 선발한다.
넷째,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라 2026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모든 대학이 학교폭력 조치 사항을 입학전형에 반영한다. 반영 방법은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지원 자격 제한 및 부적격 등으로 구분한다.
이 중 지원 자격 제한 및 부적격으로 반영하는 대학을 보면, 수시 모집 학생부교과 전형에서는 단국대·연세대·이화여대 등 25개 대학이고,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경인교대·세종대·한성대 등 9개 대학, 실기 전형에서는 고려대·동국대·인천대 등 12개 대학이며, 정시 모집 수능 전형에서는 부산교대·평택대·한국교원대 등 9개 대학이다. 이밖에 대학들은 전형 유형에 따라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혼합평가 등으로 반영한다.
[유성룡의 입시 포인트] 2026학년도 대학입시 주요 변화와 특징
관련뉴스
Copyrightⓒ Chosunedu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