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자기계발 트렌드… ‘원포인트업’과 ‘크리에이터 콘텐츠’의 부상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5.01.13 16:23
  • Z세대를 중심으로 전통적 교육방식이 아닌, 소셜미디어와 디지털 플랫폼 콘텐츠가 자기계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 Z세대를 중심으로 전통적 교육방식이 아닌, 소셜미디어와 디지털 플랫폼 콘텐츠가 자기계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한 가지 목표에 집중하는 원포인트업 트렌드와 크리에이터 콘텐츠의 영향력이 대두되며, 2025년 자기 계발 시장이 크리에이터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서울대 소비 트렌드 분석 센터는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 올해 자기 계발의 핵심 키워드로 ‘원포인트업(One-Point-Up)’을 제시했다. 원포인트업은 거창한 목표나 포괄적 학습보다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한 가지 목표에 집중하는 현상이다.

    이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학습 방식의 진화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이러닝 플랫폼 기업 ‘Thinkific’에 따르면, 18~25세의 47%가 ‘틱톡’을 학습 도구로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Z세대를 중심으로, 소셜미디어와 디지털 플랫폼 콘텐츠가 자기 계발 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 ◇ 클래스101

    ‘클래스101’이 대표적인 사례다. 클래스101은 176개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는 13만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로 다양한 학습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디지털 드로잉 ▲금융·재테크 ▲창업·부업 ▲공예 ▲커리어 등 6천여개의 클래스를 마음껏 수강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크리에이터 홈’ 서비스를 시범 도입해 1:1 코칭, 실시간 소통 채널, 커뮤니티 기능 등 개인 맞춤형 학습을 강화했다.

  • 특히, 2025년 새해를 맞아 실제 구독자들의 자기 계발 성공 사례를 담은 ‘구독하길 잘했다’ 캠페인을 전개하고, '원포인트업' 성장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더불어 구독 후 2주 내 80%이상의 클래스 출석율을 기록하면 소정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신년 습관 형성 챌린지’와 구독료 할인 프로모션을 오는 31일까지 실시한다.
  • ◇ 트레바리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심화된 ‘텍스트힙(Text Hip)’ 열풍은 텍스트 콘텐츠 기반 학습으로 연결됐다. 독서 모임 커뮤니티 플랫폼 ‘트레바리’의 한강 작가 도서 모임은 1월에 시작하는 대부분이 매진 상태다. 전문 역량을 갖춘 클럽장과 파트너가 이끄는 커리어 성장, 금융·경제·투자 등 분야별 도서 모임 콘텐츠도 활성화되고 있다.

  • ◇ 브런치스토리

    카카오의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스토리’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실무 경험과 노하우를 에세이 형태로 전달한다. 우수 작가인 스토리 크리에이터의 연재글을 비롯해 IT 트렌드·마케팅·스타트업 경험을 주제로 한 생생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연재글 댓글로 의견 교류도 가능하게 했다.

  • ◇ 프립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한 취미·여가 플랫폼들도 신년 수요에 따른 서비스를 진행했다. 취미·여가 탐색 플랫폼 ‘프립(Frip)’은 기획전 ‘작심삼일은 그만! 새해 갓생 살 크루님 모집 중’을 통해 외국어, 경제·시사, 건강관리, 생활 습관 등의 분야별 전문 호스트와 함께하는 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 솜씨당

    또 다른 취미·여가 플랫폼 ‘솜씨당’은 ‘연말연시 새해 취미 지원금’이란 콘셉트로 소비자들을 위한 할인 프로모션을 이미 완료했다. 현재는 요리·수공예·미술·요리·뷰티 등 여러 클래스를 신년 큐레이션으로 소개하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거시적 목표보다 개인의 페이스에 맞춘 단계적 성장이 중요한 시대”라며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의 부상으로 세분화 된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콘텐츠가 개인 맞춤형 학습의 ‘뉴 노멀(New Normal)’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