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이끄는 교실 혁명”이라는 슬로건 아래, AI가 교육 현장에 빠르게 도입되며 교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교육부는 AI 중심 디지털 전환을 통해 학생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고, 교사가 학생을 위한 수업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모두를 위한 교육’을 위해 교육 격차를 줄이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AI 기술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교육 혁신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AI 기술이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가운데, 수학 과목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AI 코스웨어, 스쿨플랫에 주목하게 됐다. 스쿨플랫은 학교를 의미하는 ‘스쿨’과 평등을 상징하는 ‘플랫’을 결합한 이름으로, 모두에게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현재 일부 초·중·고등학교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높은 교육 접근성을 보장하고 있다.

향동숲내초 5학년 학생들과의 수학 수업에서 스쿨플랫의 학습지 기능을 활용해 단원 마무리 평가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고, 풀이 결과에 따라 개인별 추가 학습을 이어갔다. 틀린 문제는 오답 학습과 유사문제 또는 쌍둥이 문제를 학습하게 했다.

1학기에는 모든 학생이 동일한 문제를 풀고, 학생들의 질문이나 어려워하는 문항을 교사가 설명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는 풀이 속도가 빠른 학생들에게 지루함을, 느린 학생들에게 조급함을 유발해 학습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한계가 있었다. 무엇보다 20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각기 다른 학습을 지원하는 것은 교사에게 큰 부담이 됐다.

그러나 스쿨플랫의 학습지 기능을 활용한 이후, 각 학생이 자기 속도에 맞춰 학습할 수 있었다. 빠른 학습자는 추가 문제로 심화 학습을 했고, 느린 학습자는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학습에 몰입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일부 학생들은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얻었으며, 학습 격차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성취를 관찰할 수 있는 능동적 학습 환경으로의 변화를 직접 확인하게 됐다.

수학 과목은 학습 격차가 두드러지는 과목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성취 정도를 파악하는 것은 쉽지만 구체적으로 학생의 결손 부분을 확인해 추가 학습을 지원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취약한 단원과 문제 유형 보고서를 학생과 함께 확인하고 앞으로의 학습 방향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학생의 학습 동기 부여는 물론 즉각적인 수정 기회가 돼 학습 성과를 높이고, 수학을 어려워하던 학생들이 학습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흥미를 가지게 됐다.

또한 수학 과목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던 학생들에게도 취약 유형을 보완할 학습 경로가 됐다. 합동과 대칭 단원 중 점대칭 도형을 어려워하던 학생에게 유사한 문제를 학습하도록 하고, 해당 개념과 관련된 반복 학습으로 취약점을 보완하도록 도와 학습 효과를 높였다. 이러한 맞춤형 접근은 학생 스스로 자신의 약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극복해 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AI 코스웨어는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스쿨플랫의 자동화된 문제 생성과 분석 기능은 교사가 문제를 제작하거나 채점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 다양한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학생에게 맞춤형 수업 계획을 세울 수 있어 교사의 전문성이 강화되고 있다. 기존의 반복적인 작업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수업 설계와 학생 개별 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AI가 자동 분석하는 원클릭 보고서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즉각적이고 정교한 피드백을 공유할 수 있었다. 이 보고서에는 단원별 정답률, 난이도별 분석 및 오답 문항에 대한 세부 정보가 포함돼 있어 이 정보를 바탕으로 추가로 관찰한 내용을 더해 학생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AI 기술은 교육 현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학생은 자신의 학습 수준과 속도에 맞게 개인화된 학습을 경험하고, 교사는 학습 설계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교육적 기회를 열어준다. 스쿨플랫과 같은 기술은 교실의 한계를 넘어 기술로 학습 환경의 평등성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AI 코스웨어를 통해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