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2026학년도 약술형 논술, 인서울 공략하기
추민규 학생부종합전형 전문가
기사입력 2025.01.17 09:00
  • 2026학년도 약술형 논술로 선발하는 대학은 가천대를 중심으로 모두 14개 대학에서 총 3530명을 선발한다. 대학마다 인문 약술형 논술과 자연계열의 약술형 논술을 별도 시행하는 학교가 있으니 차별해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술형 논술은 과거 객관식 대학별고사인 전공적성검사의 기조를 연계한 시험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내신 3등급 이하 학생이라면 누구나 쉽게 합격할 수 있는 전형이기도 하지만, 대입 수시에서의 불리한 내신을 뒤집고 인서울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의 전형이니, 철저한 준비와 반복 학습을 통해서 마무리하는 게 좋다.

  • 약술형 논술은 기존의 인문‧수리논술과는 출제 유형과 문항 구성 및 채점 기준이 전혀 다르게 설계된 새로운 형태의 논술고사다. 긴 제시문으로 이루어진 제시문과 별도의 답안 작성 요령이 필요한 인문‧수리논술보다 학교 내 지필고사와 그 형태가 비슷한 유형이니, 내신 대비를 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면 좋다. 여기서 더 좋은 것은 학습의 부담이 적어서 평상시 공부한 내용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수능과 유사하게 EBS 수능연계 교재를 활용한다는 것도 잊지 말자.

    주요 대학의 논술전형 선발 인원 추이를 살펴보면 현행 논술 선발 인원을 유지하거나 소폭 감소했다. 국민대가 논술을 새롭게 신설했고, 강남대가 약술형 논술을 신설하는 등 전체적으로 논술 선발 인원이 소폭 상승 흐름을 보인다. 주요 대학 기준으로 보면 전체 모집 정원의 10~15%를 논술로 선발하고 있으니, 학생부교과 전형 선발 인원과 비슷한 수준이라 하겠다.

    다만, 주요 대학에서 수리약술형 논술의 비중을 높게 측정하는 경우가 있으니, 한꺼번에 몰아서 학습하기보다 단원별로 학습 계획을 세워 꾸준히 적응해 나가는 게 좋다. 특히 가천대 약식 논술 비중이 확대된 상황에서 중위권 학생은 겨울방학을 활용한 학습에 더 매진해야 한다. 올해는 상명대와 을지대가 신설됐고, 2026학년도는 강남대가 논술을 신설할 예정이다.

    기존 전공적성검사도 반복을 통한 학습이 더 중요한 효과를 가져왔고, 이번 약술형 논술도 3~4등급인 중위권 학생도 쉽게 학습했으면 한다. 약술형은 개념완성 후 문제 풀이가 이루어지고, 다음은 답안의 해설 내용을 숙지하는 등 철저한 분석이 중요하다. 이는 EBS 교재(특강, 완성)와 연계해 학습하면 더 효과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