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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끝나고, 기말고사와 겨울방학 준비가 한창이다. 이 시기는 기존 학습 방법을 그대로 추구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볼 것인가 등 학습 전반에서 고민이 깊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공부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겠지만, 지금은 어떤 과목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국어영역은 수학이나 과학과 달리 확실한 근거에 의해 논리적으로 답이 결정되는 과목이 아니다. 따라서 한번 생각이 꼬이기 시작하면 시간을 헛되이 보내기 쉽다. 아무리 높은 배점의 문제라도 푸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면, 해당 문제를 포기하고 다른 두 문제를 푸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국어는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문학의 경우 유형만 파악하면 빠르게 풀 수 있다. 국엉영역은 유형에 익숙해질수록 출제자의 의도 파악이나, 정확성을 파악하기가 쉽다. 이와 더불어 충분한 개념 정리와 문제 풀이에 신경을 쓴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시중에 나와 있는 국어영역 기초편이나, 단원 구성으로 이루어진 형태의 문제지를 한두 권 골라서 공부하길 추천한다. 이때 난이도는 너무 어렵지도 너무 쉽지도 않은 중간 단계가 좋다. 문제를 풀 때는 문제 접근방법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문제를 풀면서 ‘이런 문제는 이런 방법으로 푸는구나’라는 감이 느껴졌다면 올바르게 공부하고 있는 셈이다.
해설지를 정독하는 습관을 키우는 것도 추천한다. 국어영역은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해설지는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첫걸음이라고 볼 수 있다. 맞은 문제라도 해답지처럼 접근해서 맞았는지, 해설지를 기준으로 나의 정답 접근법을 다시금 점검해 봐야 한다.
비문학은 지문을 읽기 전 문제부터 훑어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문제를 먼저 읽고 ‘이런 내용을 찾으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정리한 다음, 지문을 읽어 내려가면서 문제 푸는 데 필요한 부분에 밑줄이나 번호로 표시해 두면 된다. 문제마다 필요한 부분만 찾아 읽어 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국어는 시간 개념에 충실해야 하는 과목이다. 위와 같은 공부 방식을 체화한다면, 글을 읽는 동시에 문제를 푸는 실력도 늘게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평소에 많은 글을 읽어두면 읽는 속도 자체가 빠르지 않더라고 배경지식을 통해서 적당히 건너뛰면서 읽을 수 있는 능력도 키울 수 있다. 독서평설 같은 책이나 신문, 요즘은 인터넷, 모바일 뉴스 등을 읽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국어영역의 밑바탕이 될 수 있다.
또한 국어영역 기본편, 종합편, 모의고사형 문제지, 모의고사 등등 모든 것을 정리하되, 순서별로 하나씩 연계해서 학습하는 습관도 가져라. 특히 틀렸던 문제 경우는 처음 그 문제를 풀 때 어떻게 접근했는지 기억해 보고, 그 방법과는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추민규의 입시돋보기] 국어영역, 쉽게 공부하는 방법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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