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 수능 서·논술형 도입되나…국교위 개편안 논의
임민진 조선에듀 기자 chosunedu@chosun.com
기사입력 2024.12.13 16:32
  • 대통령 소속 국가교육위원회가 2029학년도와 그 이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공정성과 변별력을 갖춘 평가 체계, 수능 서·논술형 도입 등이 미래 과제로 떠오르면서 내년 3월로 예정된 최종 개편안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국교위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9차 회의 및 2024년 제4차 워크숍을 13일 개최했다. 

    이 날 워크숍에서는 국교위 연구용역인 '미래 사회 대비 대학입시제도 개선 방안 연구'의 주요 결과가 공개됐다.

    국교위는 내년 3월 2026∼2035년 유·초·중·고교, 대학 등 교육 현장에 적용할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을 발표하기로 하고, 현재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는 2029학년도와 그 이후 대입개편안이 포함된다.

    그러면서 공정성과 변별력을 갖춘 학력 기반의 평가 체계 구축, 서·논술형 문항 도입과 보완 방안, 교육 현장과 대입 간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한 교육과정과의 연계 강화 등을 미래과제로 내놓았다.

    앞서 국교위 산하 중장기 국가교육발전 전문위원회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논의된 바 있다.

    전문위에서는 수능을 국어·수학과 선택과목으로 나눠 두 번 치르는 수능 이원화, 수능에 서·논술형 문항 도입, 고교 내신을 외부 기관에 맡기는 내신 외부평가제 또는 고교 내신 전면 절대평가제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당시 국교위는 여러 대안을 검토하는 차원이며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었다. 다만 이번 연구용역에서도 제시된 수능 논·서술형 문항 도입이나 고교 내신제 개편은 도입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워크숍에서 '학생 역량 및 성장 중심의 평가체제 개선 연구'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개선 방안으로 성취 평가제 안착, 서·논술형 평가 개선, 디지털 기반 평가로의 전환, 교사의 학생평가 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