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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전형 최초 합격자 중 50%가 일반고 학생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학년도 서울대 수시 최초 합격자 분석’을 13일 발표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서울대 수시 최초 합격자 중 50%인 1091명이 일반고 출신으로, 지난해 49.6% 보다 0.04%p 상승했다. 올해 영재고와 특목·자사고 출신은 981명으로 45.0% 수준이다. 예체능 및 특성화고 출신은 5.0%로 10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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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고와 특목·자사고 출신 비율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올해 서울대학교 수시전형 최초 합격자 중 ▲영재학교 출신이 17.1%이고, 뒤이어 외고와 국제고 11.7%, 자사고 9.8%, 과학고 6.4%, 기타(예체능, 특성화고 등) 5.0% 순이다.
지난해에는 영재고 15.3%, 외고, 국제고 12.0%, 자사고 11.7%, 과학고 6.6%, 기타 4.9%로, 올해 영재학교 합격자 수는 늘었고, 자사고 합격자 수는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올해 자사고 합격생 수가 줄어든 것에 대해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지방권 전국단위 자사고와 지방권 자사고는 의대 지역인재 전형 지원 자격이 부여되기 때문에 더욱더 의대 쪽으로 몰렸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올해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 확대로 서울대 최초 합격자 중 중복합격으로 인한 이탈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대 지역 균형으로 합격한 학생 중 상당수 지방권 학생들은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 전형에 동시에 합격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2024학년도 서울대 최초 합격자 중 등록 포기 학생 144명 발생, 인문계 18명(모집인원 대비 2.7%), 자연계 126명(10.3%)이다. 서울대는 지난해 2차까지 발표, 2차 최종 발표까지 205명 발생, 인문계 26명(모집인원 대비 3.9%), 자연계 179명(14.7%) 발생했다.
최초 합격자 중 모집인원 대비 1차 미등록 비율이 높은 학과로는 인문계의 경우, 지역균형전형 아동가족학전공 5명 모집에 2명, 모집인원 대비 40.0%, 영어교육과 지역균형전형 4명 모집에 1명, 25.0%, 자유전공학부 지역균형전형 20명 모집에 4명, 20.0%, 지리교육과 지역균형전형 5명 모집에 1명, 20.0% 순이다.
자연계에서는 물리교육과 지역균형전형 3명 모집에 2명 66.7%, 생명과학부 지역균형전형 7명 모집에 4명, 57.1%, 식품영양학과 4명 모집에 2명 50.0%, 천문학전공 6명 모집에 3명 50.0% 순으로 높았다.
종로학원 측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의대와 중복 합격한 학생들이 늘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최초 미등록은 인문계보다 자연계에서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서울대 수시 최초 합격자 50% 일반고…‘의대 지역인재 확대’ 영향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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