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내 등급에 맞는 학습 방법, 어떻게 공부할까?
추민규 학생부종합전형 전문가
기사입력 2024.12.13 09:00
  • 완벽한 학생은 없다. 아무리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열심히 한들, 수능 결과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수험생이다. 자신의 위치를 모르고 무작정 모의고사 성적에만 몰두하는 것은 위험하다. 입시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으로, 내 위치에 맞는 학습으로 전략을 짜야 한다.

    ◇ 1등급 학생은 오답 노트 활용에 중점 둬야

    오답노트가 최상위권 학생에게만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다만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학생에게 오답노트는 가장 효율적인 학습법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단시간에 자신이 놓친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오답 노트를 만들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시간 낭비이니 주의하면서 학습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지난 수능 경향을 파악한 후, 실전 연습에 돌입하는 준비도 병행되어야 한다. 최상위권은 이미 검증이 된 학생이고, 탄탄하게 개념이 잡힌 상태다. 수능형 문제 풀이로 실전 연습을 반복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특히 EBS 신유형 문제 등 수능 흐름을 파악하고 그에 대비한 문제 풀이로 학습하는 연습도 중요하다. 수능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은 평가원 모의고사나 6·9월 평가원 문제들을 가장 꼼꼼히 살펴보는 방법도 추천한다.

    ◇ 2·3등급 학생은 영역별 학습 시간을 배분해야

    모든 영역을 충분히 학습하기란 쉽지 않다. 학습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집중하기 편한 시간대를 선정하고, 문제 풀이 시간 배분을 잘 나누어서 학습하는 방법이 옳다. 취약한 과목에 집중해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잡념이 생기는 시간대엔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 중심으로 학습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나아가 취약 영역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과 과목별 개념을 꼼꼼히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 4등급 이하 학생은 자신 있는 과목에 집중해야

    4등급 이하 학생은 내신보다 모평이 약한 경우다. 중요 과목보다는 탐구 영역 중심으로 학습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집중적으로 공략하면 2등급 상승의 엄청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차근차근 준비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많은 수험생이 중요 과목 위주로 학습하다가 빨리 포기하고 만다. 느리되 확실하게 한다는 각오로 공부에 임하는 것이 좋으며, 탐구 영역은 개념이 갖춰지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하니 명심해야 한다.

    공부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나, 내 위치에 맞는 학습 효과를 위해서는 남들보다 두 배로 집중해서 개념을 똑바로 공략하는 것이 좋다. 또한, 차근차근 실수를 인정하되 하나씩 정리 및 메모하는 습관으로 학습에 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