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성출판사가 후원하는 ‘제31회 MBC 창작동화대상’ 시상식이 지난 3일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됐다.
‘MBC 창작동화대상’은 금성문화재단과 MBC 문화방송이 공동 주최하고 금성출판사가 공식 후원하는 국내 대표 창작동화 공모전이다. 한국 아동문학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 창작동화를 발굴해 어린이의 꿈과 미래를 밝혀나가고자 기획됐다. 올해 31회를 맞았으며, 총 163명의 아동문학 작가를 발굴해 대한민국 대표 아동문학 작가의 등용문으로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제31회 MBC창작동화대상’에는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장·단편 187편, 그림책 100편, 한 줄 시 635편, 독후 감상 54편 등 총 976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 결과, <강이 도령을 구하라> 배지영 작가가 장//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그림책 부문은 현단, 이경희, 김성은 작가가 공동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장·단편 부문 대상 <강이 도령을 구하라>는 “신유박해를 소재로 한 역사 동화로서 천주교의 전파와 계급 사회 안에서 모순되는 모습을 어린이의 시선에 맞게 잘 풀어 냈다”는 평을 받으며 대상에 선정됐다.
그림책 부문은 가치 있는 주제, 어린이들의 흥미와 공감을 유발할 만한 작품들을 심사한 결과, ▲칙칙폭폭 여기여기 붙어라! ▲행복 사우나 ▲할머니의 비밀 세 작품을 공동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칙칙폭폭 여기여기 붙어라!>는 다름이란 사회적 이슈를 하나의 풍경으로 자연스럽게 녹여 냈으며, 다양성의 가치와 비인간 존재의 중요성까지 글과 그림으로 구현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할머니의 비밀>은 할머니와의 이별을 따스한 상상력으로 그려 낸 작품으로, 애벌레에서 나비가 되는 과정을 이별의 은유로 사용한 점이 참신하고 아름답다”는 평을 받았다. <행복 사우나>의 경우 “온기가 전해지는 듯한 그림과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이 곳곳에서 재미난 요소들을 찾아 가면서 적극적인 독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초등학생 대상으로 역대 MBC 창작동화대상 수상작 감상문을 공모하는 독후 감상 부문은 글과 그림, 편지, 일기 등 다양한 형식의 감상문이 접수됐으며, 그 결과 총 1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지윤, 위하루, 박소연, 정원혁, 이태서, 박재율, 임지윤, 이찬희, 박준희, 정유진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새롭게 신설된 한 줄 시 부문은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3명, 입선 20명 등 총 26명을 선정했다. 한 줄 시 부문은 나이, AI, 공부 등 12개의 다양한 주제로 15자 내외의 한 줄 시를 3편 이상 응모했으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금상 100만 원, 은상 50만 원, 동상 30만 원, 입선 10만 원의 상금을 제공했다.
금성출판사는 장·단편 부문 수상작 ▲강이 도령을 구하라와 그림책 부문 수상작인 ▲칙칙폭폭 여기여기 붙어라! ▲행복 사우나 ▲할머니의 비밀은 2025년 단행본으로 출간해 독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안형준 MBC 사장, 김무상 금성문화재단 이사장, 공모전 수상자 등이 참석했다. 동화 부문 대상에게는 2천만 원의 상금과 상패를, 그림책 부문은 공동 수상으로 각각 1천만 원의 상금과 상패를, 독후감 부문에게는 3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과 상장을 수여했다.
금성출판사-MBC, ‘제31회 MBC 창작동화대상’ 성료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Copyrightⓒ Chosunedu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