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고용률, 66% 달해…역대 최고치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4.11.19 14:42
  • 기혼여성의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15~64세 기혼여성 취업자 수는 505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만4000명 감소했다. 다만 전체 기혼여성 중 취업자 비중(고용률)은 66.0%로 1.7%포인트로 상승했다. 

    기혼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사는 여성의 고용률도 62.4%로 2.4%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6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기록이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여성의 고용률은 2020년(55.5%)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은 121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13만 3000명 감소했다.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의 비율은 15.9%로 1.1%p 하락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 비율이 높은 연령층은 35~39세(24.7%), 30~34세(22.8%), 40~44세(20.4%) 순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사유로는 육아가 41.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결혼(24.9%), 임신·출산(24.4%)이 뒤를 이었다. 특히 3049세 여성도 육아(41.8%)와 결혼(24.8%)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기혼여성 고용률이 오르고 경력단절여성 비중이 줄었으며, 전체적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자녀 수가 많을수록, 자녀 연령이 어릴수록 고용률이 낮은 패턴이 지속해서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