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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19일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내년 초·중·고교에 예정대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석열 정부 교육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날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이 미래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사가 이끄는 교실 혁명’을 위한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교사 연수,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함께학교’ 소통 플랫폼을 개통했으며, 부총리 주재로 주 1회 ‘함께 차담회’를 개최하며 교육 현장과 소통을 지속해왔다.
함께학교와 함께차담회를 통해 총 905건의 정책이 제안됐으며, 이 중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적용, 온라인 출결 관리제 도입, 학생 맞춤형 마음건강 통합지원 방안 등이 정책으로 실현됐던 바 있다.
교사가 디지털 기능을 활용하여 학생 맞춤형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3월부터는 초3·4, 중1, 고1 수학, 영어, 정보 교과의 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된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의 핵심은 학생의 학습(수준을) 진단하고 교사는 그 결과에 따라 수업 자료를 마련하는 새로운 교육 체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학생참여형·학생주도형 수업 방식을 통해 잠자는 교실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출발점이 되리라 본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교육교사가 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해 수업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약 1만 명의 선도교사 연수를 실시했고, 15만 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시도별 연수 및 ‘찾아가는 학교 상담(컨설팅)’ 연수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국 1046개의 선도학교와 65개의 연구학교를 통해 디지털 기반 교실 수업의 우수 사례 발굴 및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AI 디지털교과서 적용 학년(초3‧4, 중1, 고1)을 위한 1인 1기기(디바이스)를 완비했으며, 전국 교실의 무선 인터넷 속도도 학교 규모에 따라 최대 10G까지 증속되도록 개선하고 있다.
또한, 교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디지털튜터 1200명을 양성하여 학교에 배치하고, 시도교육청별로 테크센터도 운영함으로써 전문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오석환 차관은 “AI 디지털교과서는 서책형 교과서와 병행해 사용한다”라며 “실물이 나오면 학교 단위로 실행 가능한지를 점검하고 내년 3월엔 문제없이 시행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교육부, “AI 디지털교과서 내년 3월 예정대로 도입할 것”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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