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예술고등학교-범어사 성보박물관, 업무협약 체결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4.11.15 16:36

- 지역문화유산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 지역문화 교육과 전파 등에서 서로 협력

  • 정오스님 범어사 성보박물관장(좌), 김해관 부산예고 교장(우).
    ▲ 정오스님 범어사 성보박물관장(좌), 김해관 부산예고 교장(우).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10월 22일 개막한 부산예술고등학교(이하 ‘부산예고’) 범어사 야외스케치 우수작 전시 <화폭에 담은 범어사> 특별전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부산 금정구에 소재한 부산예고(교장 김해관)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봄 범어사를 방문하여 범어사의 역사와 문화를 관찰하고 풍경을 사생하는 야외 스케치 실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부산 대표 상징물을 담은 김해공항 진입로 벽화 조성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등 지역문화 연계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화폭에 담은 범어사> 특별전은 부산예고 미술반 학생 200여 명의 순수한 미술 작품 중 우수작을 선정하여 전시하는 자리로, 지난 2018년 부산도시철도 범어사역 불교테마전시관에서의 <범어사를 담다> 전시가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부산예고와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이번 <화폭에 담은 범어사> 특별전을 계기로 우수 인재육성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이를 증진시키기 위해 11월 11일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역문화유산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 지역문화 교육과 전파 등에서 서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범어사는 매년 학생들의 작품을 선정하여 신년 달력을 제작하고, 이를 무상으로 부산예고 측에 제공하기로 했다. 

    김해관 부산예고 교장(대한사립학교회 회장)은 “범어사는 화엄경의 이상향인 서로 돕고 이해하며 행복이 충만한 아름다운 삶을 지상에 실현하고자 설립된 사찰로, 역사적으로 많은 고승대덕을 길러내고 선승을 배출한 수행사찰이자 오랜 전통과 많은 문화유산이 있는 곳이다”라면서 “이런 유서 깊은 범어사에서 본교의 학생들에게 지역의 문화유산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미래 예술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정오스님(범어사 성보박물관장)은 “<화폭에 담은 범어사> 특별전의 작품은 범어사의 문화유산을 학생들의 눈높이로 재해석해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주는 참신한 작품이었다”며, “이번 부산예고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이 속한 지역의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을 실현할 다양한 기회와 무대를 제공하고, 인재 양성 및 서비스 확대를 통해 지역사회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