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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치러지는 가운데, 수학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수능에서도 지난해와 같이 현장 교사단이 주요 영역별 출제 경향과 주요 문항 등에 대해 분석한다.
2025학년도 수능 수학영역은 문제풀이 기술을 요하는 문제보다, 개념을 충실하게 학습한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됐다는 평이다. 전반적으로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따르면서 변별력을 가진 문항, 공교육과 EBS 수능 연계교재를 통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됐다.
현장 교사단은 이번 수학영역에 대해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근거해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다”며 “주어진 상황을 통해 논리적으로 추론해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 수학의 개념, 원리, 법칙을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문항들이 다수 있었으며, 중상위권 학생도 충분히 해결 가능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종합적 사고력이 필요한 일부 문항들은 다소 까다롭게 느꼈을 수도 있겠으나, 전반적으로는 쉬운 난이도”라고 덧붙였다.
공통과목 중 ‘수학Ⅰ’은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에서 4문항, 삼각함수에서 3문항, 수열에서 4문항으로 총 11문항이 출제됐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너무 복잡한 과정이 필요한 문항은 배제됐고, 학교 수업을 충실히 따라가면서 익힐 수 있는 교육과정 상 기본 개념을 활용하면 되는 문항이 다수 존재했다. 문제 상황을 논리적으로 추론하면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됐다.
‘수학Ⅱ’는 함수의 극한과 연속에서 2문항, 미분에서 5문항, 적분에서 4문항이 출제됐다. 함수의 극한이나 미분, 적분에서의 기본적인 개념과 계산 능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문항들과 지나치게 많은 개념을 이용하거나 복잡한 계산으로 실수를 유발할 수 있는 문항보다는 개념, 원리, 법칙을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문항들이 출제됐다.
‘확률과 통계’는 경우의 수에서 2문항, 확률에서 3문항, 통계에서 3문항이 출제됐다. 경우의 수, 확률, 통계에서의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확인하는 문항들이 다수 포함됐으며, 기존에 변별력이 높은 문항인 중복조합 문항이 이번 수능에서는 쉽게 출제됐다. 29번의 경우, 변별력이 높은 문항이지만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연계된 문항이었다.
미적분은 수열의 극한에서 2문항, 미분법에서 3문항, 적분법에서 3문항이 출제됐다. 전반적으로 공교육을 통하여 익힌 정확한 개념을 바탕으로 접근해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이 주를 이뤘다. 기하의 경우, 이차곡선에서 3문항, 평면벡터에서 2문항, 공간도형과 공간좌표에서 3문항이 출제됐다.
◇ 주요 문항 분석
이번 수능에서는 공통과목 22번(수학Ⅰ)과 21번(수학Ⅱ), 확률과 통계 29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문항들의 변별력이 비교적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통과목 22번(수학Ⅰ)은 주어진 규칙에 따라 수열의 항들을 나열한 후 조건을 만족시키는 첫째항을 구하는 문항으로서 수열의 귀납적 정의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공통과목 21번(수학Ⅱ)의 경우, 극한값이 존재하기 위한 조건을 이용하여 함수를 추론하고 문자로 주어진 계수의 범위를 이용해 함숫값의 최댓값을 구하는 문항이었다.
확률과 통계 29번의 경우는 정규분포에서 두 개의 확률변수 가 조건을 만족시키는 평균과 표준편차를 찾는 문항이다. 미적분 30번의 경우는 삼각함수와 합성함수의 미분법을 이용해 주어진 함수가 극대인 점을 추론하는 문항이다.
기하 30번의 경우는 조건을 만족시키는 점을 찾고 평면벡터의 내적의 최댓값과 최솟값을 구하는 문항으로 벡터의 연산, 위치벡터, 내적의 정의를 기하학적으로 해석하여 해결하는 문항이었다.
[2025 수능] 수학영역, 작년 수능보다 쉽지만 ‘변별력은 확보’ (EBS)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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