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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치러지는 가운데, 1교시 국어영역이 종료됐다. 대성학원은 이번 국어영역에 대해 “2024학년도 수능보다는 쉬웠으며,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대성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독서 영역 주제총합형 지문에서 (가)글은 개항 이후 개화사상의 변화를, (나)글은 중국의 서양 과학과 기술 수용에 대한 여러 관점을 다루었는데, (가), (나) 모두 통시적으로 지문을 구성했으며 EBS와 연계됐다,
다만, 개화사상의 변화에 대해 묻는 5번과 각 관점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묻고 있는 7번 문제 등은 확인해야 할 정보량이 많아 수험생들의 판단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밖에 확산 모델의 노이즈 제거에 대한 기술 지문과, 인터넷 ID에 대한 명예훼손을 다룬 사회 지문과 문제 등은 대체로 평이했다.
독서론을 제외한 전 독서 영역이 EBS와 연계해 출제됐으나, 지난해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학생들이 직접 느끼는 EBS 연계 체감률은 낮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문학 영역에서는 고전소설은 연계 작품이, 현대소설은 비연계 작품이 출제됐다. 다만 고전소설의 경우, 사건과 인물 관계를 파악하는데 다소 시간이 소요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고전시가는 연계 작품과 비연계 작품을 함께 출제해 평소 모의평가의 기조와 연계 체감율을 그대로 따랐다. 갈래 복합에서 시적 대상의 의미를 묻는 24번 문항의 경우 비연계 작품인 현대시의 해석 난이도가 높아 학생들이 까다롭게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
선택과목 가운데, 화법과 작문은 화법(3문항), 화법+작문 통합(5문항), 작문(3문항) 세트로 구성된 최근의 출제 경향과 세트별 문항 수가 유지됐다. 체감 난이도는 지난 수능과 6월,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약간 쉬운 편이었다.
발표자의 자료 활용 양상을 묻는 36번이 기존에 비해 약간 까다롭게 출제되었으나, 평소 고난이도 문항으로 구성됐던 (가), (나) 지문을 연계해 파악해야 하는 40번 문항과 자료 활용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45번 문항이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
언어와 매체 중 언어는 최근의 출제 경향이 유지되면서 지문과 2문항으로 구성된 세트 문제와 단독 문제 3문항이 출제됐다. 중세 국어의 표기법에 대한 세트 문제와 음운 변동 및 단어와 문장에 대한 단독 문제가 출제됐는데, 평가원에서 자주 다뤄지지 않았던 소재가 높은 정보 밀도로 출제되면서 실제 난이도보다 더 까다롭게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3문항+3문항의 두 세트가 출제됐던 9월 모의고사와는 달리, 기존의 기조를 따라 4문항+2문항의 두 세트가 출제됐다. 체감 난이도는 지난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다.
[2025 수능] 국어영역,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9월 모평보다는 어려워 (대성학원)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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