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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공지능(AI) 시대가 되면서 더욱 편리해진 삶을 살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내가 원하는 것이 뚝딱 만들어지는 세상이 되었고, 일상생활 속에서는 사물인터넷의 사용으로 노동을 줄이게 되었다. 교육계에서는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AI 시대가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문제를 야기하지만, 대표적으로 다양한 매체가 활성화되면서 독서율과 문해력 부족이라는 핵심어가 떠오르고 있다.
우리는 책 읽기의 중요성을 알지만 왜 책을 읽지 않는 것일까? ‘국민독서실태조사’를 통해 해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국민독서실태조사’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년마다 진행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적 독서지표 조사로 국민의 독서율과 독서 장애 요인, 독서에 관한 생각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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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독서자와 비독서자가 꼽은 책을 읽지 않는 공통 이유는 ‘일과 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였고 다른 원인으로 ‘책 이외의 매체를 이용해서’였다. 그중 비독서자의 경우 ‘책 읽기가 재미없어서’의 비율도 꽤 높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을까? 또 부족한 시간 속에서 책을 어떻게 읽을 수 있을까?
책을 즐겁게 읽으려면 답은 간단하다. ‘함께’이다. 혼자가 아니라 책을 읽고, ‘함께’ 독후 활동을 한다면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가정에서는 가족들과 함께, 밖에서는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면 여럿이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내가 발견하지 못한 상황을 알게 되고, 내가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던 사실을 생각해 보고 실천에 옮겨보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독서의 즐거움이다.
함께 책 읽을 사람을 찾았다면, 이제 나에게 맞는 책을 선정하면 좋다. 서점이나 도서관을 둘러보며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직접 고르는 것이다. 베스트셀러의 책이라도 내가 읽고 싶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또 무턱대고 내가 읽을 수 있는 수준을 넘은 책, 들고 다니면 있어 보일 만한 두꺼운 책, ‘다른 사람 따라 하기’로 고른 책은 즐거움을 줄 수 없다. 책 읽기는 이른 시일 안에 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읽을 수 있는 난도의 책 그리고 내가 읽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을 찾아 꾸준히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내가 읽을 만한 책을 고르기 어렵다면? 나에게 맞는 책을 추천해 줄 사람이 옆에 있어야 한다. 그래서 책 읽기는 함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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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책 읽기를 할 사람, 나에게 맞는 책을 찾아 읽다 보면 독서의 즐거움에 빠지게 될 것이다. 또 책을 읽다 보면 아름다운 우리 말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몰랐던 어휘도 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어휘력 확장이 이루어진다. 어휘 문제집을 사서 푸는 것과 달리 문맥에 맞는 어휘를 자연스럽게 학습하고 익힌 어휘를 활용하게 될 것이다. 이때 책을 함께 읽은 사람들과 책 속에 있는 주요 용어를 활용해 문장을 만들어 보고, 서로 문제를 낸다면 책 읽기의 즐거움은 배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책 읽을 시간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원론적으로 말하면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시간이 없다.”가 아니라 단 5분, 15분이라도 만들어서 꾸준히 읽는 것이 좋다. 자투리 시간도 좋고 취침하기 전, 기상 후, 쉬는 시간 모두 좋다. ‘수불석권(手不釋卷)’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핸드폰이나 다른 전자기기 대신 늘 손에 책을 쥐고 있는 것이야말로 책 읽기의 시작이다. 만약 5분조차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책의 한 문장에서 시작해서 한 페이지 읽기로 시작해 보길 바란다. 어느 순간 다음 이야기가 궁금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책장을 술술 넘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는 “노는 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언제나 즐거워~”에서 “독서가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언제나 즐거워~”가 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
[리딩엠의 독서논술] 책을 즐겁게 읽으려면 ‘이렇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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