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디지털자산위원회, 다문화 학생 대상 디지털 자산 교육 실시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4.11.11 09:42
  • 국제디지털자산위원회가 다문화 청소년 대상 디지털 자산 교육을 실시했다. 

    ‘2024 대전광역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디지털 자산으로 만나는 새로운 기회 : 청소년 대상 디지털 자산(AI, NFT) 활용 콘텐츠 제작 교육’에 대전대화초등학교 한국어 교실 학생들이 참여했다. 

    전체적인 교육내용은 ▲디지털 자산과 NFT 그리고 자산화(assetization) 역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교육’ ▲특허, 상표권 등 자신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도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지적재산권(IP) 교육’ ▲생성형 AI 활용 방법을 알아보고 실습해 보는 ‘생성형 AI 정보 교육’ ▲자신만의 개성을 반영한 캐릭터를 기획하는 ‘캐릭터 기획 과정 실습’ ▲AI를 활용하여 원하는 이미지를 제작하는 ‘AI 활용 콘텐츠 제작 교육’ ▲제작한 이미지를 NFT로 제작해 보는 ‘NFT 제작 및 활용 실습’ ▲제작한 캐릭터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통해 독특함과 동질성을 비교 체험하는 ‘다문화 인식 토론’을 포함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베트남, 태국 그리고 필리핀 출신 다문화 학생 6명은 자신의 개성을 반영한 캐릭터를 기획한 뒤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활용하여 이미지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NFT(대체불가토큰)로  만들어 보는 활동을 수행했다. 이후 한 명씩 앞으로 나와 자신이 제작한 캐릭터 이미지를 전자칠판에 띄워 캐릭터의 특징을 소개했다. 발표가 끝난 학생에게 강사는 캐릭터 기획서에 대한 모의 IP(지적재산권) 등록증을 전달했다. 그리고 발표를 들으면서 자신의 캐릭터와 같은 점과 다른 점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으며 통해 문화다양성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에 참여한 우즈베키스탄 출신 사미르(3학년)은 “수업이 너무 재미있었다. 특히 내가 만든 그림을 자산으로 만들어 팔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라며 “앞으로 많이 팔아서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태국 출신 홍진주(14세)는 “한국에 온 이후 가장 재미있는 교육이었다”라면서 “아직 한국말이 서툴지만, 오늘 배운 것을 잘 사용하면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원은석 국제디지털자산위원회 이사장은 “디지털 자산의 핵심 키워드인 ‘자산화 역량’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다양한 테마와 접목한 교육 활동을 기획할 수 있다”면서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자산으로 전환하고 이를 활용해 보는 경험을 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기와 장점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AI, NFT 등 디지털 자산을 활용하여 누구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 IDAC 디지털 자산 교육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IDAC의 디지털 자산 교육은 효과성을 인정받아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2024 대전광역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대전광역시교육청, 대전동부다문화교육지원센터, 그리고 블로코엑스와이지의 후원으로 현재까지 7개 학교(가양초, 가오초, 대화초, 도안초, 샘머리초, 노은고, 대전외고)에서 약 300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