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입시 포인트] 2025학년도 수시 모집 학생부종합 전형 면접평가 대비법
유성룡 입시분석가,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기사입력 2024.11.07 10:44
  • 2025학년도 수시 모집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실시하는 면접평가는 대학에 따라 반영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중·상위권 대학들은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 등 서류평가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평가로 선발한다. 즉, 2단계에서 면접평가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면접평가 실시일 역시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단계에서 면접평가를 실시하는 대학들 중 상당수는 11월 14일, 2025학년도 수능시험일 이후에 실시한다. 

    수시 모집 학생부종합 전형에서의 면접평가는 주로 학생부 기록 내용을 확인하는 제출 서류 기반 면접으로 평가한다. 이에 비해 학생부교과 전형에서는 일반 면접과 대학 출제 문항 면접으로 평가하고, 실기 전형에서는 일반 면접과 제출 서류 기반 면접으로 평가한다. 그리고 울산대·인제대·한림대 등의 의예과에서는 다중미니면접(MMI)으로 평가한다. 

    대학이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면접평가를 실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원자의 학업 능력과 적응력 등을 판단하고, 학생부 등 제출 서류의 진실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이뿐만 아니라 면접위원이 지원자의 답변과 태도 등을 직접 관찰해 지원자의 특성과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면접평가의 평가 요소는 대학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체적으로 학생부종합 전형의 경우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 등으로 평가하면서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력, 논리적 사고력, 가치관, 지원동기, 공동체의식, 자기주도성, 학업계획, 기본소양 등을 추가해서 평가하거나, 이들 평가 요소 중 선택하여 평가하는 대학들이 있다. 평가 시간 역시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주로 10∼20분인 대학이 대다수이다. 

    이에 여기에서는 수시 모집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합격 당락의 결정적 변수라고 해도 무리가 아닌 면접평가를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본다. 2025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면접평가를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참조하여 합격을 향한 최종 관문을 활짝 열길 기원한다.  

    ◇ 면접평가 평가 요소

    면접평가의 평가 요소는 일반적으로 기본소양과 전공적성으로 구분하는데, 기본소양에서는 대학에 들어가 유능한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인성과 태도 등을 논리적 사고력, 종합적 판단력, 의사소통능력 등으로 평가한다(【표 1】 참조). 

    전공적성에서는 전공 분야 교과에 대한 이해와 학업 능력, 교과와 관련한 사고력, 경험을 통합한 새로운 상황에 적용하는 능력과 모집단위(학부ㆍ학과ㆍ전공)에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능력과 소양 등으로 평가한다(【표 2】참조). 

    그런데 대학이 공통으로 제시하는 학생부종합 전형에서의 면접평가 요소로는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 등으로 학업 역량에서는 세부적으로 학업 성취도, 학업 태도, 탐구력을 평가한다. 진로 역량에서는 자신의 진로와 전공(계열)에 관한 탐색 노력과 준비 정도, 전공(계열) 관련 교과 성취도, 진로 탐색 활동과 경험을 평가하고, 공동체 역량에서는 협업과 소통 능력, 나눔과 배려, 성실성과 규칙준수, 리더십을 평가한다. 대학이 공통으로 제시한 면접평가 요소별 세부 평가 요소와 평가 내용 및 기준은 【표 3】과 같다.

    평가 방법은 지원 모집단위에 대한 관심도, 기초 수학 능력, 전공 적합성을 비롯해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 등으로 평가한다. 

    ◇ 면접 평가 방식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실시하는 면접평가의 평가 방식은 학생부 등 제출 서류를 기반으로 평가하는 서류 기반 면접과 대학 자체 출제 문항으로 평가하는 제시문 기반 면접으로 구분한다. 

    1) 서류 기반 면접

    복수의 면접위원이 지원자가 제출한 학생부 내용 중 확인이 필요한 사항을 질문하고 지원자가 이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지원자가 고등학교에서 경험했던 내용과 기본적인 학습 역량 등을 확인한다. 이에 수험생들은 학생부서에 담겨 있는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되짚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어찌 보면 이렇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비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서류 기반 면접에서 면접평가 시간은 면접위원의 질문 시간까지 포함해서 10분 내외이다. 따라서 평소 학교에서 토론이나 발표 시간에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이야기하는 경험을 해둘 필요가 있다. 더불어 부모님이나 선생님, 친구 앞에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해 보는 연습을 하는 것도 면접평가 대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면접평가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2) 제시문 기반 면접

    제시된 주제에 대한 지원자의 분석 능력, 추론 능력, 관점, 가치관 등을 평가하므로 약식 논술이라고 볼 수도 있다. 제시문 기반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인문계 모집단위 지원자는 꾸준한 독서 활동 등으로 제시문 이해력과 논제에 대한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연계 모집단위 지원자는 수학·과학 교과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갖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한편, 제시문 기반 면접의 경우 각 대학이 홈페이지에 기출 문제를 공개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활용해 연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비 방법이 된다. 이와 함께 매년 공개되는 대학별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참조하여 대비하는 것도 좋은 대비 방법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에는 출제 문항뿐만 아니라 출제 근거와 평가 기준도 함께 담겨져 있어 대학별 면접평가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