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5명 중 4명 “학업에 ‘이것’ 활용해 봤다”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4.10.23 09:43
  • 알바천국 제공.
    ▲ 알바천국 제공.

    대학생 5명 중 4명은 학업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이 ‘인공지능 활용’과 관련해 대학생 372명 대상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78.0%가 실제 학업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동일 조사 시 단 25.0%만 ‘그렇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약 3배로 늘어난 수치다.

    먼저, 일상 속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묻자 80.1%가 ‘활용 중’이라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학업’ 부문이 87.9%(복수응답)의 압도적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여가(29.5%) ▲취업(16.4%) ▲경제활동(15.8%) ▲가사(5.0%) 순이었다.

    학업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는 답변은 78.0%를 차지했는데, 전공별로는 ▲공과(82.4%) ▲의과·약학·간호(82.9%) ▲자연과학(80.0%) 순으로 경험 비율이 높게 집계됐다.

    생성형 AI를 학업에 활용한 방식으로는 ‘과제, 리포트 등 작성(88.6%,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 외에도 ▲과제, 리포트 작성 시 정보 탐색(72.8%) ▲전공, 교양 과목 심화 학습(41.7%) 등이 이어졌다. ‘질의응답을 놀이처럼 즐기며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17.6%)’했다는 응답도 있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학업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높게 집계됐다. 인공지능으로 학업 능률이 높아지거나 효율이 늘었다는 답변이 94.5%에 달했다. 

    대폭 늘어난 사용 경험과 높은 만족도 탓인지 AI 기술 발전으로 인한 향후 일자리 및 경제 활동에 대한 영향도 긍정적인 해석이 늘었다. 10명 중 9명 이상(93.3%)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바라봤는데, 부정적인 전망(28.2%)보다 긍정적 의견(71.8%)이 압도적이었다.

    AI가 향후 일자리 및 경제 활동이 미칠 긍정적 영향으로는 ‘AI 활용을 통한 업무 성과 향상(80.3%,복수응답)’에 대한 답변이 가장 많았다. ▲AI를 활용한 경제적 이익 창출 기회 증대(41.4%) ▲AI 고도화, AI 윤리 등 AI와 관련한 새로운 일자리 증가(31.3%) 등의 응답도 뒤이었다. 

    반대 의견을 가진 대학생들의 경우 ‘인간 노동을 대체하는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71.4%, 복수응답)’에 대한 우려를 대표적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