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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개 영재학교 합격자 10명 중 7명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절반 이상이 사교육 과열지구 출신이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국회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022~2024학년도 전국 8개 영재학교 출신중학교 자료’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그 결과 2022∼2024학년도 합격자 2275명 중 수도권지역 출신은 1553명으로 전체의 68.3%가 수도권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경기과학고(94.8%)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93.8%) ▲서울과학고(89.3%) ▲한국과학영재학교(63.7%) ▲대전과학고(61.1%)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56.6%) ▲대구과학고(40.7%) ▲광주과학고(36.1%) 순으로 수도권 출신이 많았다.
학교가 소재한 지역 출신보다 수도권 출신이 많은 영재학교로는 한국과학영재학교,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대전과학고 등이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소재지인 부산 출신(42명, 19.7%명)보다 수도권 출신(135명, 63.4%)이 3.2배 가량 많았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도 세종 출신(49명, 18.5%)보다 수도권 출신(150명, 56.6%)이 3.0배 많았으며, 대전과학고도 대전 출신(82명, 29.1%)보다 수도권 출신(172명, 61.1%)이 2.1배 입학했다.
아울러 영재학교 합격자 출신 중학교의 시·구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지역 출신 1553명 중에서 57.8%에 해당하는 897명이 사교육 과열지구(10곳) 출신이었다.
구체적으로 수도권 상위 10개 지역 출신 합격자 수는 897명으로, 이 상위 10개 지역은 모두 사교육 과열지구이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177명, 22.3%), 양천구(132명, 16.6%), 송파구(74명, 9.3%), 서초구(80명, 10.1%), 노원구(59명, 7.4%), 경기는 성남시(94명, 16.0%), 수원시(81명, 13.8%), 용인시(74명, 12.6%), 고양시(68명, 11.6%), 안양시(58명 9.9%) 출신이었다.
“쏠림 현상 여전”…영재학교 합격자 70%는 수도권 출신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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