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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구직자의 87%가 취업을 포기하고 싶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취업 준비를 쉬어 본 비중도 67%를 차지했다.
취업 플랫폼 캐치가 Z세대 취준생 1107명을 대상으로 ‘취업 포기 여부’에 관해 조사한 결과, ‘취업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 있다’고 답한 비중이 87%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기하고 싶었던 적 없다’고 답한 비중은 13%였다.
취업 포기를 고민한 이유로는 ‘반복되는 서류 탈락(3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치열한 스펙 경쟁(20%) ▲최종 면접 탈락(16%) ▲취업 준비의 장기화(14%)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외에 ▲비용 부담(6%) ▲주변과 비교(4%) ▲친구들의 합격 소식 (3%) 등의 의견도 있었다.
실제로, 취업 준비를 쉬어 본 경험이 있는 비중도 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은 ‘1개월 이내’가 37%로 짧게 휴식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1~3개월(27%) ▲3~6개월(19%) ▲6개월~1년(10%) ▲1년 이상(7%) 순이었다.
한편, 취업 외 다른 진로를 고민하는 취준생도 많았다. 무려 60% 비중이 ‘다른 진로를 고민한 적 있다’고 답했고, 40%는 ‘고민해 본 적 없다’고 응답했다.
‘고민해 본 진로(복수 응답)’로는 프랜차이즈, 스타트업 등 ‘창업’이 46%로 가장 높았고, ‘대학원 진학’이 42%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어서 ▲프리랜서(16%) ▲어학연수 및 해외 유학(12%) ▲재 입시(11%) ▲프리터족(7%)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Z세대는 빠르게 취업하기보다 본인에게 맞는 직장을 찾기 위해 시간을 갖고 준비하려는 성향이 있다”며 “따라서 Z세대 인재 채용을 위해서는 연봉, 복지 등 적극적인 채용 브랜딩을 통해 지원을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취준생 87% “취업 포기하고 싶어요”… 이유는?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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