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지역인재전형 지원자 수 몰려… 충청권 6개 대학 지원자 수 급등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4.09.19 09:42
  • 종로학원 제공.
    ▲ 종로학원 제공.

    2025학년도 대입 수시원서 접수 결과, 의과대학 지원자 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인재선발전형에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이는 수시 선발 인원의 약 70%가 지역인재전형에 배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학년도 지방 의대 지역인재 및 전국선발전형 수시 지원’을 분석한 결과를 지난 18일 발표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 지원자 수는 1만9423명으로 전년 8369명 보다 2.3배 급등했다.


    지역별로는 충청권 지역인재전형 지원자 급등했다. 충청권 6개 대학 지역인재전형 지원자 수는 지난해 1213명에서 올해 5330명으로 4.4배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권의 경우 올해 지원자 수는 4237명으로 지난해 1962명보다 2274명 늘었다. 경쟁률은 12.5대에서 13.8대 1로 상승했다. 


    부울경의 지원자 수는 지난해 2887명에서 4605명으로 1718명 증가했으며, 경쟁률은 13.6대 1에서 12.9대 1로 소폭 하락했다. 


    호남권 지원자수는 지난해 1643명에서 3759명으로 2116명 증가했고, 경쟁률은 7.2대 1에서 10.6대 1로 올랐다. 


    강원권의 경우, 지난해 지원자수 611명에서 올해 1417명으로 증가했으며, 경쟁률은 9.7대 1에서 10.3대 1로 상승했다. 


    제주권 지원자수는 지난해 53명에서 올해 75명으로 증가했고, 경쟁률은 4.4대 1에서 3.6대 1로 감소했다. 


    반면 지방권 수시 전국선발인원 지원자는 1만3924명으로 지난해 1만5071명보다 7.6% 감소했다. 지방권 전국선발 지원자 줄어든 것은 경인권 대학 모집정원 확대로 수도권 학생의 지원이 줄고, 지방권 학생은 모집인원이 많은 지역인재전형에 집중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수시 전국선발전형은 강원권에 집중됐다. 강원권 수시 전국선발전형의 경쟁률은 31.9대 1로 나타났다. 수도권 학생들 상당수가 지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 중복합격으로 인한 이탈도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권 정시에서는 서울 수도권 수시 탈락 학생도 상당수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쟁 구도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