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추석을 활용한 제2의 수시 준비
추민규 학생부종합전형 전문가
기사입력 2024.09.13 11:34
  • 수험생에게 2025학년도 대입 9월 모의평가의 의미는 단순했다. 그저 최저등급을 위한 준비로 여겨졌던 상황에서 달라진 것이라곤 6월보다 너무 쉬웠다는 것이다. 항상 수험생은 재학생과 재수생, 그리고 반수생으로 나뉘어 구분되나, 9월 모평에서 나타난 응시율은 재학생을 특히 위협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수시 전략이 필요했고, 오늘 마감을 앞둔 시점에서 더 고민하고 더 집중해야 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무엇이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긴장을 내려놓는 건 위험한 발상이다. 수시 6개 지원에 나타난 경쟁률에 부담감이나 두려움은 내려놓고 자신의 위치에 더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수시 면접까지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은 필수적이지만, 추석을 활용한 짧은 시간 활용은 개인적 학습과 연관되게 준비하는 것이 옳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철저한 준비에는 ▲6개 지원서의 주의사항 필독 ▲6개 지원서의 학과 특성 고려 ▲6개 지원서의 면접 사항 준비 ▲수능과 겹치지 않도록 날짜 암기 ▲6개 지원서의 중복대학 날짜 엄수 ▲학과지원에 따른 생기부 정리 및 필독 ▲6개 지원서의 최저등급 메모 등이다. 

    어차피 한꺼번에 끝낼 수 없는 사안이니 차근차근 읽으면서 정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또한 정리된 사안들은 다시 메모하여 정리하되,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리고 6‧9월 모평의 오답 노트 정리와 필기 된 개념을 다시 훑어보는 시간도 가져야 한다. 간혹 아무리 좋은 이해력도 개념을 빼고 정리하면 위험할 수 있으니, 틀린 문제를 다시 훑어보는 것과 문제의 유형을 짚어 다시 신유형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다. 

    수시 지원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 해도, 쉽게 얻어지는 건 없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또 수시 지원에 따른 후회와 원망보다는 낙관적인 생각으로 자신을 다듬는 시간을 가지면서 9월 추석 기간을 활용한 제2의 수시 준비에 임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제2의 수시 준비는 개인의 내신과 학생부 기록을 통한 훑어보기 시간이며, 교과 특기사항을 먼저 눈으로 확인하고 부족한 건 면접 때 어필하는 등 준비성을 가지자.

    ◇ 추석 연휴를 통한 제2의 수시 준비 사항

    - 추석 연휴를 통한 부족한 영역별 과목 채우기에 전념하기

    - 최저등급을 위한 과목별 선택과 짧은 시간을 활용한 면접 다듬기

    - 온라인 특강 및 EBS 단기 특강 강좌 듣기

    - 6•9월 모평 오답지 및 해설 답안 내용 이해하기

    - 수시 면접과 논술 특강을 위한 단기 학습 및 기본 갖추기

    - (수시 지원)이미 던져진 주사위에 미련 버리고, 지원에 맞는 학습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