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입 수시 종료… 건국대·동국대·이화여대 경쟁률 분석 결과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4.09.13 10:44
  • 2025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이 진행 중인 가운데, 건국대(서울)와 동국대(서울), 이화여대가 지난 12일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유웨이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건국대(서울)는 전년도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반면, 동국대(서울)와 이화여대의 경우에는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서울)의 올해 수시모집의 경쟁률은 26.5:1로, 25.83:1이었던 전년도 수시모집 때보다 높은 모습을 보였다. 지원자 수 또한, 전년도 보다 2519명 증가해 총 52,339명이 지원했다.

    동국대(서울)은 학생부종합전형인 DoDream전형과 논술전형에서 지원자가 감소하면서 경쟁률이 22.56:1(전년도 23.87:1)로 하락했다. 지원자 또한 전년도보다 2239명 감소해 42,038명이 지원했다.

    이화여대의 경우에도 논술전형 지원자 감소로 인해 전체 경쟁률이 하락했다. 올해 경쟁률은 12.68:1(전년도 13.45:1)다. 이화여대의 지원자 수는 전년도 보다 972명 감소한 26,833명이다.

    올해는 고3 수험생이 1만5천 명가량 증가하면서 재학생 지원 위주인 추천형(지역균형)전형 경쟁률이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동국대(서울) 학교장추천인재전형은 14.41:1(전년도 13.89:1),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은 5.19:1(전년도 4.71:1)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다만, 건국대(서울) KU지역균형전형은 선발 인원이 342명에서 470명으로 늘면서 지원자가 1,197명 증가했음에도 경쟁률은 11.01:1에서 10.56:1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원자는 동국대(서울) 학교장추천인재전형이 10명 증가한 5663명, 이화여대는 280명 증가한 2,164명이다.

    지난해 자기소개서가 전면 폐지되면서 서류 준비 부담이 대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반수생을 비롯한 졸업생의 지원이 몰려 학생부종합전형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평가 방법 변화에 따른 첫해의 기대치가 줄어들면서, 올해는 졸업생 증가에도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는 대체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은 21.25:1(전년도 21.87:1), 동국대 DoDream전형은 20.34:1(전년도 23.62:1),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은 8.13:1(전년도 8.65:1)로 전반적인 경쟁룰이 하락했다. 지원자의 경우, 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이 876명 감소한 17,273명. 동국대 DoDream전형은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전년도 보다 1,533명 줄어 총 10,656명이 지원했다.

    다만,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은 모집인원 증가로 경쟁률은 하락했으나 36명 증가한 8,208명이다.

    내신이 불리한 자사고나 특목고생 혹은 N수생(검정고시 포함)들이 수시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논술이 가장 큰 희망인 상황이다. 올해는 고려대가 논술을 부활시키면서 논술 지원자들의 폭이 넓어진 것도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동국대는 약학과 지원자가 681명 줄면서 경쟁률이 324.4:1에서 188.2:1로 크게 하락(동국대 논술전형 전체 지원자는 1,000명 감소). 한편, 올해 신설된 아주대 약학과 논술우수자전형 경쟁률은 12일 17시 기준, 589.4:1, 5명 선발에 2,947명이 몰리고 있음. 이화여대는 49.46:1에서 45.29:1로 하락.

    ◇ 학과별 경쟁률

    올해 신설된 무전공학과인 건국대(서울) 문과대학자유전공학부(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선택은 불가)의 KU논술우수자전형 경쟁률이 163:1로 건국대 전체 전형 선발 학과 중 Top3 경쟁률로 마감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KU논술우수자전형 경쟁률이 166:1로 수의예과에 이어 경쟁률 Top2로 마감했다.

    그러나 다른 대학의 경우 무전공 선발 모집단위인 ‘자유전공학부’의 경쟁률은 같은 전형의 타 모집단위들과 특별히 차이나는, 유의미한 경쟁률을 보이지는 않았다.

    12일 마감 대학 전체 학과 중 경쟁률 Top3는 논술전형에서 나왔으며, 이화여대 약학부-약학 424.2:1(전년도 489.2:1), 건국대(서울) 수의예과 272.5:1(전년도 378:1), 동국대(서울) 약학과 188.2:1(전년도 324.4:1)인 것으로 집계됐다.

    건국대(서울) KU지역균형전형 재료공학과 직전경쟁률이 4:1로 최하위권이었으나, 최종 15.4:1로 전형 내 Top4로 마감했다. 또한,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 건축도시시스템공학과 직전경쟁률이 1.86:1로 최하위권이었으나 최종 6.14:1로 Top10에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