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수능 응시 N수생, 21년 만에 최고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4.09.11 13:50
  • 종로학원 제공.
    ▲ 종로학원 제공.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하는 고등학교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 ‘N수생’ 규모가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일 2025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응시생은 52만 267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8082명(3.6%) 증가했다. 

    이 중 졸업생은 16만 1784명으로 31%이다. 졸업생 응시자 수는 전년도 15만 9742명에 비해 2042명(1.3%)증가했다. 이는 2004학년도 수능 18만 4317명 이후 21년 만에 최다치다. 올해 반수생 역시 9만 3195명으로  2011학년도 이후 최고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N수생이 오히려 크게 증가한 상황이며, 특히 반수생 증가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와 직결된다”라면서 “본수능에서 상위권 고3과 엔수생의 경쟁 구도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과탐에서 사탐과목을 접수한 일명 ‘사탐런’ 지원도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의대, 자연계 상위권대에서는 대부분 과탐에 가산점을 적용하기 때문에 사탐런 학생은 중하위권으로 예상된다. 

    사탐 1과목, 과탐 1과목 응시생은 지난해 1만 9188명(3.9%)에서 52,195명(10.3%)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과탐 2과목 선택 학생 비율은 47.8%에서 37.8%로 줄었다. 

    과목별로는 사회문화는 18만5014명으로 지난해 대비 4만3998명(31.2%) 증가했으며, 생활과윤리는 지난해보다 2만 2432명(13.9%) 증가함에 따라 수능 등급과 점수에서 지난해보다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화학1 접수자는 지난해보다 24.1%, 생명과학1은 12.1%, 지구과학1은 9.2% 줄어들어 수능등급과 점수 확보에서 불리해진 상황이다. 반면 화학2는 지난해보다 1,883명 42.2% 증가, 물리학2는 1,515명 32.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