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의대 갈래”…지난해 의대 자퇴생 201명 발생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4.09.09 10:48
  • 종로학원 제공.
    ▲ 종로학원 제공.

    지난해 의과대학에 합격하고도 그만둔 학생이 2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대 내에서도 상위권 의대로 재진입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이러한 내용의 2023년 전국 의대 중도 탈락 현황을 지난 8일 공개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년 전국 39개 의대 중도 탈락자는 201명으로, 2022년 179명에 비해 22명(12.3%) 증가했다.

    권역별 의대 1곳당 평균 중도 탈락은 호남권이 1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원 6.8명 ▲부울경 5.2명 ▲서울권 4.6명 ▲충청권 4.6명 ▲대구·경북 2.6명 순이다. 서울 수도권의 의대 1곳당 중도 탈락생은 학교당 평균 4.4명이고, 지방권은 5.5명으로 나타났다. 

    2023년도 중도 탈락생은 을지대가 0명으로 가장 적었다. 이어 ▲서울대·연세대·동국대(WISE)·건국대(글로컬)가 각 1명 ▲성균관대·경희대·이화여대·영남대·계명대·인제대·아주대·가천대 각 2명씩으로 낮게 나타났다.

    중도 탈락생이 가장 많은 대학은 충남대로 16명이 중도 탈락했다. 이어 ▲한양대 14명 ▲연세대(미래)·경상국립대·조선대·원광대 각 11명이 중도 탈락했다. 연도별 중도 탈락자를 살펴보면, ▲2019년 185명 ▲2020년 173명 ▲2021년 203명 ▲2022년 179명 ▲2023년 201명이다. 

    의대 중도 탈락자 수는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학년도부터 의대 모집정원이 대폭 늘어난데다가 이중 대다수를 지방권 의대에서 선발하기 때문이다. 최상위권 점수대 학생들인 서울·경인권 의대 재학생들도 상위권 의대로의 재도전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지방권에서도 중도 탈락 인원에 대한 지역 간 편차가 대단히 크게 나타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내에서도 상위권 의대로 재진입하려는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 규모로 볼 때, 의대 중도 탈락자는 향후 300명대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