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아빠 점점 더 늘어난다…8년전보다 5배 증가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4.09.05 15:08
  • 지난해 육아휴직을 이용한 남성이 8년 전보다 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제29회 양성평등주간(9월 1일~9월 7일)을 기념해 남녀의 모습을 분석한 ‘2024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5일 발표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12만6천명 가운데 28%(3만5천명)는 남성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8만7000명 중 남성의 비율이 5.6%(4800여명)였던 것과 비교하면 5배 가량 증가한 셈이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남성 근로자 비율은 2015년 4.7%에서 지난해 17.1%로 3.6배 늘었다. 같은 기간 여성은 4.6%에서 13.9%로 3배 증가했다. ‘직장 내 일·가정 양립 문화에 만족한다’는 비율도 여성 35.1%, 남성 34.9%로 2017년 대비 11.5%포인트, 13.6%포인트 증가했다.

    여성 고용률은 대폭 상승했다.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1.4%로, 2015년(55.7%) 대비 5.7% 포인트 올랐다. 특히 30대 초반 여성 고용률은 71.3%로, 2015년(59.6%) 대비 11.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기혼 여성 가운데 출산이나 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134만9천명으로, 2015년(207만3천명) 대비 34.9% 줄었다.

    한편, 이번 통계는 각 부처에서 공표한 자료를 활용해 ▲인구와 가구 ▲노동시장 ▲일·생활 균형 ▲경제 상황 ▲사회안전망 ▲의사결정 ▲여성 폭력 ▲건강 ▲사회 인식 등으로 분야를 나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