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실시… 평가원 “교육 정상화에 도움 되도록 출제”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4.09.04 09:54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전국 2,154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

    와 523개 지정학원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9월 모의평가를 동시에 실시했다.

    2025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에 따른 통합형 수능 체제가 적용됐다. 국어 영역, 수학 영역,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시행되고, 사회 과학탐구 영역은 사회과학탐구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하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시행된다.

    2025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출제위원단(이하 출제위원단)은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추어 출제하고자 했다”면서 “특히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지난 6월 모의평가의 결과와 영역별 특성을 고려해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되었던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어 영역과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으며, 수학 영역과 사회 과학탐구 및 직업탐구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하고자 했다. 

  • 또한, EBS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하고자 하였다. 연계 방식은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거나,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간접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이며, 연계 대상은 금년에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교재 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한 교재와 이를 이용하여 강의한 내용이다.

    한편, 이번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고3 재학생은 38만1733명(78.2%)이며, N수생으로 분류되는 ‘졸업생 및 검정고시생 등’ 수험생이 10만6559명(21.8%)이다. 수험생 비중으로만 따지면, N수생 규모는 전년도 9월 모의평가(21.9%)보다 소폭 줄었다. 다만 올해 6월 모의평가(18.7%)에 비해선 3.1% 증가했다. N수생 수는 지난해 대비 2182명(2.0%) 늘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연계한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 10만9615명을 제외하면 평가원이 그간 접수 현황을 공개한 2011학년도 이래 가장 많은 숫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