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입시포인트] 한국외국어대학교(서울) 2025학년도 수시 모집 가이드
유성룡 입시분석가,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기사입력 2024.09.05 09:00

- 수시 모집 논술 전형 논술고사 100% 선발로 변경

  •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이하 한국외대)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원서 접수를 9월 10일부터 9월 13일까지 진행한다. 학생부종합 전형(면접형)의 1단계 합격자는 10월 21일에 발표하고, 면접고사는 10월 26일 실시한다. 논술 전형의 논술고사는 11월 23일과 11월 24일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전체 전형이 12월 13일 발표한다. 

    한국외대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두드러진 변화로는 수시모집 논술 전형의 논술고사 반영 비율을 2024년도에 80%이었던 것을 100%로 확대하여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을 폐지한 것을 들 수 있다. 이밖에 사항들은 2024학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  

    ◇ 학생부종합 52.05%, 논술 29.2%, 학생부교과 18.75%로 선발 

    한국외대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 정원(1,866명)의 57.45%에 해당하는 1072명을 선발한다.(재외국민 전형(50명 모집) 제외) 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종합전형이 558명으로 가장 많이 선발하고, 이어 논술 전형 313명, 학생부교과 전형 201명으로 선발한다.

    전체 수시모집 정원(1072명)의 52.05%를 모집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기타 법령에 의해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서류형)으로 가장 많은 258명을 모집한다. 이어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으로 232명,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 서해5도학생을 선발 대상으로 하는 기회균형전형으로 68명을 모집한다.

    학생 선발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를 바탕으로 하는 서류평가로 3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 + 면접평가 50%로 선발하고, 학생부종합전형(서류형)과 기회균형 전형은 학생부를 바탕으로 하는 서류평가 100%로 선발한다.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학생부종합전형 전체에서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높게 반영하는 서류평가는 3인의 평가자가 학생부를 기반으로 학업 역량(30%), 진로 역량(50%), 공동체 역량(20%)을 정성적·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학업 역량에서는 학업 성취도, 학업 태도, 탐구력을 평가하고, 진로 역량에서는 전공(계열) 관련 교과 이수 노력, 전공(계열) 관련 교과 성취도, 진로 탐색 활동과 경험을 평가하며, 공동체 역량에서는 협업과 소통 능력, 나눔과 배려, 성실성과 규칙 준수, 리더십을 평가한다.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 2단계에서 반영하는 면접 평가는 10분 내외의 블라인드 면접(인·적성면접)으로 면접위원 2명이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원 모집 단위를 정한 다음 학생부 기록 내용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에는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과 학생부종합전형(서류형) 중 어느 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한지를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면접 평가에 좀 더 자신이 있다면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으로의 지원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으면 한다. 

    한편, 이들 두 전형 모두 학생부 교과 성적 평균이 3등급 이하인 일반계 고등학교 출신 수험생이라면 학생부를 바탕으로 하는 서류평가로 낮은 학생부 교과 성적을 만회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이런 점까지도 고려했으면 한다. 

    전체 수시모집 정원의 29.20%에 해당하는 313명을 선발하는 논술전형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기타 법령에 의해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를 대상으로 논술고사 100%로 선발하면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논술고사는 통합교과형으로 분류·요약 1문항 400자 내외, 비판 평가 1문항 500자 내외, 적용 추론 1문항 600자 내외로 인문계열에서는 영어 제시문 1개를 포함하여 5∼6개의 제시문으로 출제하고, 사회계열에서는 통계, 도표 자료 1개를 포함한 5∼6개의 제시문으로 출제한다. 고사 시간은 90분이다.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Language&Diplomacy학부·Language&Trade학부가 국어·수학·영어·탐구(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3 이내이면서 한국사 4등급 이내이어야 하고, 나머지 모집단위는 국어·수학·영어·탐구(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4 이내이면서 한국사 4등급 이내이어야 한다. 

    논술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논술고사 출제 경향을 기출 문제 등을 통해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의 기준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한국외대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다루어지는 어휘나 구문 수준에서 영어 제시문과 통계 및 도표 자료를 제시문으로 출제한다. 특히 영어 제시문과 관련된 문항에서는 제시문을 읽고 핵심 쟁점을 파악하여 정확하게 요약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한다. 

    따라서 학생부교과 전형이나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할 수 없어 논술 전형으로 지원하겠다는 생각으로 논술고사를 대비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고등학교 영어 교과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고서는 풀 수 없는 문제들도 출제되므로 더더욱 그럴 수 있다. 이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꾸준히 계획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수능시험 대비에도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전체 수시모집 정원의 18.75%에 해당하는 201명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은 국내 고등학교 2024년 1월 이후(2024년 1월 포함) 졸업(예정)자로서 소속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하면서 수능시험 국어·수학·영어·탐구(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4 이내이면서 한국사 4등급 이내를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한다. 고등학교별 추천 인원은 10명 이내이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전 학년 100%로 산출하며, 반영 교과목은 국어(30%)·수학(20%)·영어(30%)·사회(한국사/역사/도덕 포함)(20%) 교과 전 과목으로 국어와 영어 교과를 높게 반영한다. 교과목별 점수는 석차 등급 또는 원점수 환산 점수 중 상위의 점수로 신출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 석차 등급 환산 점수를 보면 1등급 300점, 2등급 288점, 3등급 267점, 4등급 231점, 5등급 180점, 6등급 120점, 7등급 69점, 8등급 33점, 9등급 0점으로 하위 등급으로 내려갈수록 등급 간 점수 차를 크게 두고 있다. 

    한국외대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출신 고등학교로부터 추천받을 수 있는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지원할 수 있는 학생부 교과 성적은 국어·수학·영어·사회 교과 전 과목 평균이 1.8등급 이내는 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도 적용하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