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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의대 신입생 절반가량이 재수생을 비롯한 이른바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2024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입학생 현황’을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의대 신입생 평균 54.4%는 N수생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의대 N수생 비율은 46.1%, 비수도권은 58.6%로 비수도권 의대에서 더 높았다. 정시모집 기준 N수생 비율이 공개된 적은 있지만, 수시모집 인원까지 합한 수치가 나온 건 처음이다.
N수생 비율이 가장 높은 의대는 충북대 79.6%였다. 이는 의예과 1학년 49명 중 39명이 해당한다. 뒤이어 이화여대(78.9%), 계명대(76.5%), 고신대(72.2%), 연세대 미래캠퍼스(71.4%) 순이었다.
반면N수생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대(20.7%)였다. 이어 성균관대(21.4%), 가천대(34.8%), 울산대(35.0%), 경북대(38.2%) 순이었다.
이런 결과에 대해 학원가는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둘 다 우수한 현역(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서울대 등 수도권 의대로 많이 지원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수도권이 비수도권 의대에 비해 N수생 비율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고3 학생이 더 많이 입학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종로학원은 “지방권 의대에서 N수생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수시·내신 경쟁이 더 치열한 서울, 경인권 학생들이 N수를 통해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수시, 정시에 상당수 합격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추정했다.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가운데 의대에 도전하는 N수생 비율도 증가할 전망이다.
김문수 의원은 “N수로 의대 진학이 적절한지, 비수도권 의과대학의 N수생이 해당 지역 학생인지, 의대 쏠림과 계층 쏠림의 양방향 쏠림인지 등 교육 당국이 세밀하게 분석해 맞춤 처방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의대 신입생 절반가량이 재수생…N수생 비율, 충북대 1위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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