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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시는 한마디로 변화무쌍하다. 꼭 무전공 확대와 의대 증원이 아니더라도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과목의 조정, 논술. 면접의 신설과 폐지 등 대학별로 세부적인 변화가 많은 편이다. 그만큼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질문이 넘쳐난다. 이번 호에는 공교육 커뮤니티에 올라온 2025 대입 수시와 관련한 질문과 응답 사례를 엄선해서 정리했다.
Q. 의약계열 수시를 준비하는 졸업생입니다. 3학년 2학기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이 있을까요?
의약계열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의 교과 평가에서 졸업생의 3학년 2학기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 중에서는 가톨릭대, 울산대, 한양대, 이화여대, 덕성여대, 삼육대, 가천대, 차의과학대, 순천향대, 강원대, 한림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원광대, 전북대, 전남대, 조선대 등이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 정성평가의 경우는 대학별로 필요에 따라 다를 수 있고, 생활기록부 전체를 반영하므로 구분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Q. 대입 포털 어디가 사이트에서 학생부 종합전형 50%, 70% 컷을 해석할 때 수험생이 꼭 알아야 할 점이 있나요?
종합 전형의 50%, 70% 컷을 해석할 때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종합 전형은 서류와 면접을 통한 정성평가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교과 성적 환산 등급에서 50% 컷과 70% 컷의 내신 등급이 역전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의 원자력공학과에서 50% 컷이 4.3*, 70% 컷이 1.7*인 특이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는 5등의 성적보다 7등의 내신 성적이 더 높게 나타난 경우로, 4.3*의 학생이 일반고가 아닌 다른 유형의 학교 출신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50% 컷과 70% 컷의 차이가 클 경우, 내신 성적의 격차를 교과 연계 활동으로 극복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그 차이가 미미하다면 비슷한 내신의 학생들이 경쟁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종합 전형은 내신 등급을 정량적으로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내신만으로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 전략을 수립하시기 바랍니다.
Q. 컴퓨터 관련 학과(소프트웨어. 인공지능학과 등)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자율)전공학부는 서울권 대학(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중 어디가 있을까요?
고려대 자유전공학부는 전기전자공학부, 컴퓨터학과 등 총 34개 학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성균관대 자유전공계열은 의·약학계열, 사범대학, 예체능계열, 융합과학계열 첨단학과(반도체융합공학과, 양자정보공학과, 에너지학과), 정원외 계약학과(반도체시스템공학과,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건축학과(5년제), 응용AI융합학부를 제외한 모든 학과 선택이 가능합니다. 중앙대는 자유전공학부는 없고, 소프트웨어대학에서 소프트웨어학과와 AI학과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경희대 국제캠퍼스 자유전공학부는 계열에 상관없이 국제캠퍼스 개설 학부(과)에 한해 전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PostModern음악학과 제외), 한양대는 인터칼리지학부가 무전공학부로 2학년부터 희망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의과대학, 간호대학, 사범대학, 예술체육대학, 계약학과 제외)
Q.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할 때 학생부 정정 내역이 대학 입학평가자에게 보이나요?
학생부가 대입전형자료로 대학에 제공될 때, 학생부의 반영 항목과 함께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정정대장이 제공될 수 있습니다. 근거는 아래와 같습니다.
* 2024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참고
제19조(자료의 정정)
④ 학교의 장은 「초·중등교육법」 제30조의6제1항제1호 및 제2호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별지 제1호 서식부터 제8호까지의 서식 가운데 하나)를 감독·감사 권한을 가진 행정기관 또는 상급학교에 제공하는 경우 교육부, 시·도교육청 또는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상급학교의 요청에 따라 해당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정정대장(별표 10의 1조)을 제공할 수 있다.
Q.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형이나 서류형에 지원할 때, 꼭 학생부 내용에 있는 과로 써야 할까요? 아니면 자연 계열이었더라도 인문 계열로 지원할 수 있는 건가요?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합격 가능성을 O, X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마지막 동점자인 두 학생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면 꾸준하게 관련 전공에 대한 관심을 가져온 학생의 생활기록부가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학생이 1학년 때부터 한가지 목표만을 가지고 3년을 보내지 않을뿐더러, 학생들의 꿈이 수시로 바뀐다는 것은 대학에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알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학교생활에 충실한 가운데 학업역량을 드러냈다면 학과 선택의 폭을 넓히셔도 될 것입니다. 계열을 바꿔 지원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모집 요강에 나와 있는 서류평가기준을 살펴보시며 진로역량보다 학업역량과 공동체역량 평가 반영비율이 높은 곳을 지원하는 것이 조금은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서류형과 면접형 중에 선택이 가능하다면 면접형을 택해 진로 변경에 대한 사유와 앞으로의 청사진 등을 한 번 더 피력할 수 있는 전형으로 지원하시는 것도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참고: 광주시 교육청, 부산시 교육청, 대구시 교육청 등 진로진학 상담 밴드 커뮤니티)
[이종환의 입시큐] 2025 수시 지원 전략, 알쏭달쏭 베스트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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