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단체들이 ‘유보통합’ 정책에 따른 교사자격 문제, 통합기관 명칭 등의 갈등 요소 등에 대해 정부의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총연합회,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4개 단체가 ‘영유아가 행복한 유아학교 조성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지난 31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통합기관 명칭은 유아학교로, 교사 자격은 영아·유아정교사 등으로 이원화하고 안정적인 재정 투자를 통해 정책 추진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아교육 단체들은 “교사 자격은 연령별 전문성을 강화한 0~2세 영아교사와 3~5세 유아교사로 양성하고 기관 여건, 특수성, 전문성에 따라 0~2세, 3~5세, 0~5세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할 수 있도록 유보통합 기관 명칭을 유아학교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사 대 아동 비율만을 급격히 낮추는 것이 아닌 교원 증원에 따른 인건비 지원 및 처우개선 대책 등 유보통합에 따른 기관별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재원확보 및 예산 배정 방안을 마련하면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유보통합이 대한민국 미래세대의 교육‧보육에 대한 상향평준화가 아닌 새로운 격차를 유발시키는 제도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관련 법령 제‧개정 및 정책 제안 등 정부의 구체적인 답변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