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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수험생들의 수고를 덜어주고자 진학사가 2025학년도 수시를 대비해 서울 소재 일부 대학의 특징을 정리했다. 오늘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수시 특징을 정리했다.
◇ 한국외국어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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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한국외대 수시 모집에서는 2,086명을 선발하여, 전년도(2,093명)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형별로는 종합전형인 면접형에서 4명, 서류형에서 9명이 증가했고, 교과전형(-7명)과 논술전형(-13명)에서 인원이 감소했다. 서울캠퍼스에 자유전공학부가 신설되고. 글로벌캠퍼스의 글로벌자유전공학부는 명칭을 자유전공학부(글로벌)로 변경했다. 또한 광역단위의 대학·계열 통합 모집단위들을 신설하여 학과모집과 함께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은 재수생인 2024년 1월 이후 졸업자부터 지원 가능하다. 고교별 20명 이내로 추천할 수 있으나, 캠퍼스 간 제한을 두어 서울캠퍼스 10명, 글로벌캠퍼스 10명까지 가능하다.
인문계열은 국어·수학·영어·사회, 자연계열은 국어·수학·영어·과학 교과 전 과목을 반영하는데, 공통·일반선택과목에 대해 등급환산점수 또는 원점수환산점수 중 상위 점수를 적용한다. 원점수 90점 이상은 1등급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타 대학들과 내신 산출값이 다를 수 있어 반드시 한국외대식 점수를 산출해봐야 한다. 진로선택과목은 A=1등급, B=2등급, C=3등급으로 환산하여 반영한다.
교과별 반영비율을 적용한다는 점도 한국외대 교과전형의 특징 중 하나이다.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비율이 30%로 높고, 자연계열은 수학, 과학 비율이 30%로 높기 때문에 단순히 석차등급 또는 원점수만으로 지원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 모의지원을 통해 지원자 간의 유·불리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글로벌캠퍼스 자연계열의 수능최저기준에 변화가 있다. 탐구 영역 반영 시 과탐으로만 제한했던 것을 사탐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대신 한국사 4등급 조건을 새롭게 추가하여 글로벌캠퍼스 인문계열과 동일해졌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전형 방법에 따라 크게 면접형과 서류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SW인재전형이 있지만 컴퓨터공학부와 정보통신공학과만 해당하고, 두 모집단위에서 서류형으로는 선발하지 않기 때문에 면접 유무로 전형을 구분해도 큰 무리가 없다. 다만, SW인재전형의 경우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재능과 열정을 가진 자’를 지원자격으로 두고 있으며, 세부 특징도 서류형과는 다르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면접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와 면접 50%를 합산하여 선발한다. 면접 비율이 50%로 상당히 높기 때문에 면접 준비를 충실히 해야 한다. 서류평가, 면접평가 모두 평가요소는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으로 동일하다. 평가요소별 비중에는 차이가 있어, 서류평가에서는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이 30:50:20의 비율로, 면접평가에서는 40:40:20의 비율로 반영된다. 학업역량과 진로역량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서류형의 경우 학생부만으로 평가하며,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을 50:30:20으로 반영한다. 우수한 학업성취도를 기반으로 학업에 대한 의지와 탐구력이 드러나야 하며, 이에 따라 면접형에 비해 합격자 내신 성적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SW인재전형은 컴퓨터공학부와 정보통신공학과에 한해 선발하며, 서류형과 마찬가지로 학생부만으로 평가한다. 전년도에는 면접이 있는 단계별 전형으로 선발했으나, 올해 서류 100% 선발로 변경했다. 반면 평가요소별 반영비율은 면접형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여 학업역량 30%, 진로역량 50%, 공동체역량 20%의 비율로 평가한다. 지원자격에서부터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재능과 열정을 강조한 만큼, 진로역량이 중요한 평가요소임을 알 수 있다.
논술전형은 논술고사 80%, 교과성적 20%로 선발해오다가 올해 논술 100%로 변경했다. 기존에도 교과등급 간 환산점수 차이가 큰 편이 아니었기에 이로 인한 실질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지만 한국외대 지원자들에게 수능최저기준이 높은 편은 아니라서 지원자가 많이 몰린다. 하지만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하고 논술고사에 응시한 인원을 대상으로 한 실질경쟁률은 30% 수준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경쟁률만 보고 지나치게 위축될 필요는 없다. 올해는 글로벌캠퍼스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한다.
◇ 한양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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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한양대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2024학년도에 비해 2명이 증가한 1,841명이다. 전형 외 선발을 포함, 학생부교과전형에서 5명이 감소하고 학생부종합전형 전체에서 31명이 증가했다. 논술전형에서는 12명이 감소했다.
학생부종합에서 새로운 전형이 신설되면서 기존의 일반전형이 추천형, 서류형, 면접형의 3개 전형으로 나뉘었다. 세 전형 간에는 중복 지원이 불가하여 1개만 지원 가능하다. 단,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 간 중복 지원은 가능하다.
자유전공학부인 한양인터칼리지학부가 250명 정원으로 신설되어 수시에서 190명을 선발한다. 인문과 자연으로 나누어 선발하지만 전공은 계열 관계없이 희망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의과대학, 간호대학, 사범대학, 예술체육대학, 계약학과 제외).
학교장 추천이 필요한 학생부교과전형을 지역균형발전전형에서 학생부교과(추천형)으로 변경하고 전형방법에도 변화를 주었다. 전년도까지 교과성적 100%으로 선발했으나 올해부터는 교과정성평가를 10% 반영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한다. 이로 인해 지원자 집단이 과거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교과정성평가의 경우 교과학습발달상황과 출결상황 등을 평가대상으로 한다. 교육과정편성 및 이수과목, 이수단위 등을 중심으로 계열적합성을, 출결 및 학교폭력사항 등을 중심으로 학교생활성실도를 평가하기 때문에 지원자 간 큰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사탐 또는 과탐 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로 경쟁대학들과 비교할 때 평범한 수준이지만, 그동안 수능최저를 적용해오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입결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교과성적 산출 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한국사 교과에서 석차 등급이 기재된 전 과목을 대상으로 한다. 교과정성평가가 도입되면서 진로선택과목은 정량평가 성적 산출에 반영되지 않는다.
추천 인원은 고3 재적인원의 11%로 동일하다. 자연계열의 경우 기존에는 수학 교과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 중 1과목 이상 이수하고 과학에서 Ⅱ과목 중 1과목 이상 이수한 학생만 추천할 수 있었는데 올해에는 해당 조건을 폐지했다.
의예과를 비롯하여 전기・생체공학부(바이오메디컬공학) 등 일부 모집단위에서는 교과전형으로 선발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일반전형은 ‘추천형, 서류형, 면접형’의 3개 전형으로 나누면서 전체 선발인원도 증가했다. 다만, 모집단위에 따라 선발전형이 다르고 인원 변화도 있기 때문에 관심 학과를 중심으로 꼼꼼히 살펴볼 필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가장 눈에 띄는 전형은 추천형이다.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지원 가능한 전형으로, 일부 모집단위에서만 실시한다. 추천 가능 인원은 교과전형과 동일하게 3학년 재적인원 11%이며, 교과전형과는 별도로 산정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여 일반학과 기준, 3개 합 7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대체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과는 다른 지원자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서류형이 기존의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과 동일한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수능최저 없이 서류 100%로 평가하며, 사범대를 제외한 인문/자연 모든 모집단위에서 선발한다.
면접형은 1단계에서 서류로 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 20%를 반영하는 전형으로, 사범대학 모집단위들만 해당한다. 면접 평가요소는 적성, 인성 및 잠재력이며, 예비 교육인으로서 가치관 및 태도, 질문에 대한 의사표현의 적절성 및 논리적인 전개력을 평가한다.
논술전형은 논술 90%와 학생부종합평가 10%를 반영하여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는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출결, 봉사활동 등을 참고하여 학생의 학교생활 성실도 중심으로 종합평가한다. 신설된 한양인터칼라지학부에서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3개 합 7 이내). 해당 모집단위를 제외하면 수능 후에 치르는 상위권 대학 논술 중 다른 대학과 달리 수능최저를 두지 않아 지원율이 상당히 높다.
인문계열은 인문논술, 상경계열은 인문논술과 수리논술, 자연계열은 수리논술로 시험을 치른다. 자원환경공학과, 전기·생체공학부(바이오메디컬공학), 생명공학과, 유기나노공학과, 에너지공학과, 원자력공학과, 행정학과, 국어교육과에서 올해 논술 선발을 폐지했으며, 의예과 등 기존에도 논술전형으로는 선발하지 않는 모집단위들이 많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반대로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는 그동안 논술전형으로 선발하지 않았으나 올해에는 4명을 선발한다.
◇ 홍익대학교(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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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서울캠퍼스의 2025학년도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총 1,783명으로, 전년보다 18명이 감소하여 큰 변화를 보이지는 않는다. 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자전형에서 5명이 줄고, 종합전형인 학교생활우수자전형에서 3명이 증가했다. 논술전형에서는 9명이 감소하였다. 홍익대의 경우 이미 많은 인원을 자율전공으로 선발해왔기 때문에, 올해 교육부의 무전공(전공자율선택제) 선발 정책에 따른 모집단위 변화는 없다.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자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만을 100% 반영하여 학생을 선발한다. 2023년 이후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여 삼수생까지 지원 가능하며, 고등학교별 추천 가능 인원은 10명으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졸업자도 졸업예정자와 동일하게 3학년 1학기까지만 반영한다.
반영교과는 인문계열(예술학과 포함)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사회이고 자연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이다. 해당 과목의 공통 및 일반선택과목 성적을 90%, 진로선택과목 성적을 10% 반영한다. 올해에는 기존의 교과점수 산출방식에 반영교과 이수단위의 가중치를 부여하여, 이수단위 합이 높을 경우 유리해지도록 했다. 따라서 이수한 과목(단위수)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판단된다면 지원 시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계열과 관계없이 국어, 수학, 영어, 탐구(1) 중 3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를 적용한다. 단, 자연계열 모집단위에는 여전히 선택과목에 제한을 두어, 수학 영역에서는 미적분/기하, 탐구 영역에서는 과탐만 인정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인 학교생활우수자전형에서는 전년도와 동일한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교과전형과 마찬가지로 3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이며,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 및 과학 영역 선택과목을 미적분/기하, 과탐으로 제한한다.
면접 없이 학교생활기록부 평가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데, 비교적 높은 수준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학생부 경쟁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다는 오해가 많은데, 지원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능최저 충족에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실질경쟁률(모집인원 대비 수능최저충족자의 비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전년도에 70% 컷 기준으로 가장 높은 입결을 보인 모집단위는 수학교육과(1.91)였으며, 영어교육과(1.95), 역사교육과(2.13) 등 사범대학 모집단위들의 입결이 높은 편이었다. 이어 신소재·화공시스템공학부(2.23), 전자·전기공학부(2.27), 국어국문학과(2.27), 서울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2.29), 건축학전공(5년제)(2.30) 등이 비교적 높은 입결을 보였다.
서류평가 평가요소를 전년도 학업역량(25%), 전공역량(30%), 발전가능성(30%), 인성(15%)에서 올해 학업역량(40%), 진로역량(40%), 공동체역량(20%)으로 변경했다. 학업역량과 진로역량이 동일한 비중으로 높게 평가되지만, 동점자 처리 시에는 진로역량에 더 우선순위를 둔다.
논술전형은 논술 90%, 교과성적 10%를 반영하여 학생을 선발한다. 교과점수는 국어, 영어, 수학, 탐구(사회/과학 중 택1)를 반영하여 산출하는데, 탐구의 경우 계열과 상관없이 사회와 과학 중 이수단위 합이 큰 교과를 자동 반영한다. 3학년 1학기까지만 대상으로 하며, 반영교과군의 각 교과별 상위 3과목씩 총 12과목만 반영한다. 따라서 일부 교과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이라면 전 교과 성적이 다소 저조하더라도 대학 환산점수에서 크게 불리하지 않다. 더불어 논술의 영향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논술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다른 전형과 마찬가지로 인문, 자연 모두 3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이다. 수능최저기준이 상대적으로 높고 논술고사도 수능 전에 치르기 때문에 경쟁률은 다른 대학들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다.
2025 수시 대학별 특징 : 한국외대·한양대·홍익대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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