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수시 대학별 특징 : 서울시립대·성균관대·숙명여대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4.07.23 10:05
  • 진학사가 2025학년도 수시를 대비해 서울 소재 일부 대학의 특징을 정리해 발표했다.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수시 특징을 함께 알아보자.

  • 서울시립대학교 수시 전형./진학사 제공.
    ▲ 서울시립대학교 수시 전형./진학사 제공.

    ◇ 서울시립대학교 

    2025학년도 서울시립대 수시 모집인원은 1,021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85명이 증가했다. 교과전형인 지역균형선발전형의 경우 189명을 모집해 전년도에 비해 선발인원이 39명 감소했고, 종합전형 중 학생부종합Ⅰ(면접형)은 380명을 선발해 12명이 증가했다. 학생부종합전형Ⅱ(서류형)에서는 선발인원이 111명이나 증가하여 191명을 선발한다.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자유전공학부(인문), 자유전공학부(자연)으로 구분해 교과전형과 종합전형에서 선발한다. 

    교과전형인 지역균형선발전형은 학교장추천제로, 고교별 추천 가능 인원은 10명이다. 교과성적 100%로 전형이 실시되며, 학생부 반영방법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공통과목 및 일반선택과목 90%에 진로선택과목 10%를 반영한다. 공통과목 및 일반선택과목, 진로선택과목 모두 전 학년 전 교과를 반영한다.(전년도의 경우 진로선택과목은 상위 3개 과목만 반영해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교과 중에서, 자연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교과 중에서 3개 과목 적용)

    이어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열, 자연계열 모두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로 높은 편이다. 자연계열 모집단위에는 수학 및 탐구 영역 선택 과목을 지정하고 있는데, 예외적으로 환경원예학과, 건축학부(건축공학전공), 건축학부(건축학전공), 교통공학과, 조경학과, 자유전공학부(자연)은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 과목도 가능하다. 전반적으로 인원을 감소한 상황에서 행정학과(-5명)와 경영학부(-11명)의 인원 감소가 크다. 전년도 입시결과는 인문계열이 평균 2.05등급, 자연계열이 1.87등급으로 나타났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Ⅰ전형과 Ⅱ전형으로 분리해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Ⅰ(면접형)은 380명, 학생부종합전형Ⅱ(서류형)은 191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전형Ⅰ(면접형)은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 50%를 반영하여 최종 선발한다. 전년도에 비해 면접의 비중이 10% 증가했다. 서류평가 시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지원자의 학업역량, 잠재역량, 사회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평가영역별 반영비율은 학업역량 35%, 잠재역량 40%, 사회역량25%로 잠재역량의 가중치가 가장 높다. 면접평가는 모집단위별로 진행되며 2인의 면접위원이 지원자 1인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서류평가와 동일하게 학업역량(35%), 잠재역량(40%), 사회역량(25%)을 평가한다. 

    전반적으로 선발인원이 증가했고 자유전공학부도 인문/자연 각각 5명씩 선발한다. 반면, 세무학과에서 12명 감소했고, 신소재공학과는 올해 면접형으로 선발하지 않는다. 경영학부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면접형에서는 인원을 모집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Ⅱ(서류형)의 경우 선발인원이 크게 증가했다. 전년도에 국제관계학과, 경영학부, 도시사회학과에서만 수험생을 선발했던 데 비해 올해에는 인문대학 소속 학과들(영어영문, 국어국문 등)과 도시행정 등 일부 모집단위를 제외한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인원을 선발한다. 자유전공학부도 인문/자연으로 각각 9명을 선발한다. 경영학부 선발인원이 78명으로 가장 많은데, 다른 모집단위들이 면접형으로도 선발하는 것과 달리 경영학부는 서류형으로만 선발한다는 차이가 있다.

    서류형 전형의 가장 큰 변화는 경영학부를 제외한 모집단위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사/과 중 1과목) 중 2개 합 5등급 이내로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서류평가의 평가요소는 학생부종합전형Ⅰ(면접형)과 동일하지만 가중치가 달라 학업역량이 30%, 잠재역량이 50%, 사회역량이 20%를 차지한다. 잠재역량의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에, 관심 분야에 대한 탐구를 기반으로 전공수학 열의와 문제해결 역량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

    논술전형의 올해 모집인원은 74명이다. 2022학년도부터 인문계열은 모집하지 않고 자연계열에서만 실시하고 있다. 전형방법은 논술 70%와 교과 30%로 이전과 변함없다. 120분간 수리논술로 출제되며, 수학,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과목이 출제범위에 해당한다. 교과 성적은 전 학년 전 교과의 석차등급을 반영하지만 등급 간 점수 차가 크지 않고, 수능최저학력기준 또한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논술 비중이 큰 전형이다. 

  • 성균관대학교 수시 전형./진학사 제공.
    ▲ 성균관대학교 수시 전형./진학사 제공.

    ◇ 성균관대학교 

    2025학년도 성균관대 정원 내 수시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53명 증가한 2,016명이다. 선발인원의 변화와 일부 전형방법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올해 수시에서 자유전공계열(의・약학, 사범, 예체능, 융합과학계열 첨단학과, 건축학과, 응용AI융합학부 전공 진입 불가)로 학교장추천전형에서 20명, 논술우수에서 30명, 학생부종합 탐구형에서 114명을 선발한다. 또한 양자정보공학과가 신설되어 학생부종합전형 탐구형(13명)과 과학인재전형(5명)에서 학생을 선발하게 되었다. 의예과 증원 또한 눈여겨봐야 한다. 

    전형별 선발인원을 보면 학교장추천전형(+13명)과 논술우수전형(-7명)은 전년도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으나 종합전형에서 변화가 크다. 전년도 ‘계열모집’을 올해 ‘융합형’으로 전형명을 변경하고 326명을 선발하는데 이는 전년도보다 선발인원이 100명 감소한 것으로, 전체적인 인원 감소가 있으나 특히 공학계열 ‘융합형’의 경우 50명이 줄어 감소폭이 크다. 이에 비해 ‘탐구형’으로 명칭이 변경된 기존 ‘학과모집’의 경우 142명 증가한 604명을 선발한다. 과학인재전형도 선발인원이 5명 증가했다. 

    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은 계열 선발과 전공예약을 병행해 학생을 선발한다.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으며, 지난해까지 3학년 재적학생의 10%를 추천할 수 있었던 것에서 올해에는 고교별 15명까지 추천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석차등급이 산출되는 공통과목 및 일반선택과목을 정량평가로 80% 반영하고, 나머지 20%는 정성평가를 실시한다. 기존에는 진로선택과목 및 전문교과과목만 정성평가 대상이었지만 올해에는 전체 과목으로 변경됐다. 정성평가 반영점수는 학업수월성 10점, 학업충실성 10점이다. 수능최저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국어, 수학, 영어, 탐구1, 탐구2 5개 중 3개 합 7(신설된 자유전공계열 포함 일부 학과 3개 합 6)을 요구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기존의 ‘계열모집’과 ‘학과모집’을 ‘융합형’과 ‘탐구형’으로 변경해 선발한다. 탐구형 중 면접을 실시하는 일부 모집단위를 제외하면 두 전형의 전형방법은 서류(학생부)평가 100%로 동일하다. 자유전공계열, 의예과, 사범대학 학과, 스포츠과학과에서만 면접을 실시하는데, 모두 인·적성면접이 실시되는 것은 동일하나 올해는 면접 일정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사범대학과 스포츠과학과는 수능 전인 10월 26일에 면접이 실시되고, 자유전공계열(11월 24일)과 의예과(12월 1일)는 수능 후에 면접이 진행된다. 동점자 처리는 융합형의 경우 학업수월성 > 학업충실성 > 탐구확장성 > 탐구주도성 > 미래성장성 > 공동체의식 순으로 우선 순위를 두고 있으며, 탐구형의 경우 탐구확장성 > 탐구주도성 > 학업수월성 > 학업충실성 > 미래성장성 > 공동체의식 순으로 평가한다. 

    과학인재전형은 150명을 선발하는데, 앞의 두 전형과 달리 단계별 전형으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 학생부로 7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 30%를 반영하여 최종 선발한다. 전년도까지 수능 전 면접이 실시되던 데 반해 올해는 수능 후인 12월 1일에 면접을 실시하고, 제시문 기반 수학/과학 교과형 면접으로 진행된다. 1단계 선발인원이 많고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하는 만큼, 면접의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우수전형은 논술 100%로 선발하며 인문계는 통합교과형(국어, 사회, 한국사) 논술, 자연계와 자유전공계열, 글로벌융합학부는 수리논술을 실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교과전형보다 높아 대체로 국어, 수학, 영어, 탐구1, 탐구2 중 3과목 등급 합 6을 요구한다. 일부 학과에서는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하므로 모집단위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의예과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2) 중 3개 합 4등급으로 수능최저기준이 강화됐다. 

  • 숙명여자대학교 수시 전형./진학사 제공.
    ▲ 숙명여자대학교 수시 전형./진학사 제공.

    ◇ 숙명여자대학교 

    숙명여대는 2025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1,093명(정원 내)을 선발한다. 올해 수시 모집의 큰 변화는 숙명인재(서류형)이 폐지되고 기존 숙명인재(면접형)으로 통합돼, 면접형 선발인원이 391명(+107명)으로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또한 숙명디지털융합인재전형 폐지 후 신설된 소프트웨어인재전형도 서류100%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단계별 전형으로 변경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신설된 자유전공학부와 첨단공학부는 수시에서는 선발하지 않고 정시에서만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인 지역균형선발전형은 교과성적 100%로 선발한다. 고교별 추천인원 제한은 없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은 2개 합 5등급(약학부: 수학 포함 3개 합 5)을 적용하고 있다. 인문계, 자연계 모두 국어, 수학, 영어, 사회(한국사 포함), 과학 교과를 반영하기 때문에 내신 산출 시 주의해야 한다. 진로선택과목은 성취도 상위 3과목을 등급으로 변환하여 반영하는데, A=1등급, B=3등급, C=5등급을 적용한다. 전년도 입시결과를 살펴보면 인문계열의 평균등급은 2.01등급이고, 자연계열은 1.92등급이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숙명인재(서류형)이 숙명인재(면접형)으로 통합되고, 소프트웨어인재전형도 전년도(숙명디지털융합인재전형)와 다르게 면접이 실시된다. 숙명인재(면접형)과 소프트웨어인재전형 모두 1단계 서류(학생부)평가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와 면접 40%를 반영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선발하는 모집단위만 다를 뿐, 평가항목 및 평가내용은 동일하다. 서류평가에서는 진로역량 45%, 탐구역량 35% 공동체의식과 협업능력 20%를 반영하여 평가한다. 진로역량은 진로에 대한 다양한 탐색 과정과 노력, 진로(전공/계열)에 대한 관심과 이해, 진로(전공/계열) 관련 교과목 이수 과정과 성취에 대해 평가하고, 탐구역량은 자기주도적인 학습태도, 탐구력, 융합적 사고역량, 기본적인 학업 수학역량에 대해 평가한다. 공동체의식과 협업능력의 평가항목은 공동체의식, 리더십, 협업능력, 소통능력이다.

    면접은 10~15분 정도의 서류기반 면접이 실시된다. 제출서류 내용에 대해 확인하고 진로역량과 의사소통능력 및 태도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심층면접으로 이루어진다.

    논술우수자전형에서는 논술의 비중이 90%로 실제 당락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논술은 100분 동안 진행되며, 인문계와 의류학과는 통합논술 2문항이 출제되고, 자연계는 수리논술(수학,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 3문항이 출제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일반학과의 경우 교과전형과 동일한 2개 합 5등급이다. 올해 약학부에서 논술우수자전형으로 4명을 신규로 모집하며, 수능최저기준은 수학 포함 3개 합 5등급을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