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1.8%, 중장년 재취업에 “지금과 비슷한 처우 원해”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4.07.22 10:25
  • 인크루트 제공.
    ▲ 인크루트 제공.

    올해 본격적으로 총 954만 명에 이르는 ‘2차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시작됐다. 현재 50대에서 60대 연령대인 이들은 평균수명 연장과 높은 교육 수준 등으로 재취업에 대한 갈망이 높다. 특히 초고령화 사회를 코 앞에 둔 한국에서는 이들이 은퇴 후에도 재취업을 통해 경제 활동을 지속해야 경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렇다면 실제 직장인들은 중장년층(40~64세) 재취업자에 대해 어떻게 인식할까? 인크루트는 직장인 855명을 대상으로 ‘중장년 재취업자에 대한 현업 인식’에 대산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먼저, 현업에서 중장년 재취업자와 함께 근무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봤다. ▲매우 긍정적(21.4%) ▲긍정적(38.2%) ▲상관없음(34.6%) ▲부정적(5.1%) ▲매우 부정적(0.6%) 순으로, 응답자 중 절반 이상(59.6%)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이들의 이유(복수 응답) 중 ‘중장년 재취업자의 업무 경력 활용’(70.9%)이 가장 많았다. 다른 이유로는 ▲추후 본인도 중장년 재취업 희망(33.3%), ▲신입보다 경력 선호(23.4%) 등이 있었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이들(복수 응답)은 ▲관리 부담(65.3%) ▲낮은 디지털 문해력(40.8%) ▲중장년 재취업자의 업무 경력 미활용(24.5%) 등의 이유를 들었다.

    또한 중장년 재취업자와 함께 근무한 경험 유무별로 현업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교차 분석한 결과,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을 때는 ‘긍정적’(40.6%)으로 1순위로 꼽은 반면 근무 경험이 없을 때는 ‘상관없음’(43.3%)을 선택했다.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62.1%)이 함께 근무한 경험이 없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52.5%)보다 9.5%P 더 높게 나타났다.

    이어 직장인들에게 중장년 재취업 도전에 희망하는지 물어봤다. 전체 응답자의 93.9%가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희망 이유(복수 응답)에 대해서는 ‘경제적 보수 필요’(68.6%)가 가장 높았다. 다른 이유로는 ▲경력 및 경험 활용(51.2%), ▲사회공헌 이바지 희망(14.9%) 등이 있었다.

    희망하지 않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노동을 그만하고 싶음’(45.3%)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취업의 형태가 아닌 다른 일 하기 희망(43.4%) ▲경제적 여유(13.2%)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재취업 시 희망 보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현재 수준과 비슷한 처우(61.8%) ▲현재 수준보다 높은 처우(16.7%) ▲현재 수준보다 낮은 처우(11.6%) ▲상관없음(10.0%)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중장년 일자리 분야 중 활용도가 가장 높은 분야(복수 응답)에 관해 물어봤다. ▲복지 및 사회 서비스(51.7%) ▲안전(36.5%) ▲문화 및 미디어(32.0%) ▲환경(27.5%) ▲지역특화(23.5%) ▲기타(7.3%) 순으로 활용도가 높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