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공 입학생 63% “무전공 선택 만족한다”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4.07.05 11:23
  • 진학사 제공.
    ▲ 진학사 제공.

    무전공(자유전공, 이하 무전공으로 통일)으로 진학한 대학생들은 무전공 제도가 다양한 전공을 탐색할 기회를 제공하기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속감 부재로 대학생활 적응의 어려움 등도 있다는 의견도 존재해 일부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진학사는 무전공으로 입학한 현재 대학생 1~2학년을 153명을 대상으로, ‘무전공 제도 관련 만족도’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학생들의 대다수는 1학년생(95%)으로, 전체 응답자의 63%가 “고3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무전공으로 지원하겠다”로 답하며 무전공 선택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전공으로 지원하겠다’의 이유로 ‘여러 과목을 수강한 후에 전공을 선택하니까’라는 답이 48%로 가장 많았으며, ▲전공하고 싶은 학과가 명확하지 않아서(29%) ▲내가 가고 싶은 학과로 내 성적보다 높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으니까(23%)가 뒤를 이었다.

    반면에 전체 응답자의 37%는 “무전공으로 다시 지원하지 않겠다”고 답하며, 무전공 선택에 대해 불만족을 나타냈다. 그 이유로 ‘소속감 부재로 대학생활 적응이 힘들어서’(66%)를 꼽았으며, 이어 ▲고등학교 때부터 전공하고 싶은 학과가 명확해서(23%) ▲여러 과목을 수강하고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오히려 더 혼란스러운 것 같아서’(11%)로 나타났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무전공으로 진학한 대학생들의 의견을 보면, 무전공 제도는 전공 선택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학문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제도로 보인다”며 “그러나 전공 선택 외의 대학생활의 적응을 위한 개인의 노력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