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PSAT 성적증명서 발급…진학·취업에 활용 가능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4.06.24 15:05
  • 인사혁신처 제공.
    ▲ 인사혁신처 제공.

    내년부터 공직적격성평가(PSAT)에 응시한 국가 공무원 공채시험 수험생은 성적 증명서를 발급 받아 취업·진학 등 다양한 목적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2025년 시행되는 5·7급 국가 공무원 공채 제1차 시험부터 PSAT 성적 증명서를 발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PSAT는 공직에 필요한 언어 논리, 자료 해석, 상황 판단 등 종합 사고력을 평가하기 위해 2004년 외무고등고시(현 외교관 후보자 선발 시험)에 도입된 제도다. 5·7급 국가 공무원 공채 제1차 시험에 적용되고 있다.

    현재도 사이버국가고시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별 PSAT 성적을 조회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다른 기관에도 제출할 수 있도록 공식적인 성적 증명서로 발급할 예정이다.

    최근 대학원 진학 또는 취업 등에 PSAT 성적을 활용하려는 수험생이 많아지는 등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 지난해 공무원 시험 합격자의 신청으로 발급된 합격 증명서가 1만2000건 이상에 달한다. 이에 따라 성적 증명서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인사처는 내다봤다.

    인사처는 PSAT 성적 증명서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문항별 배점에 따라 취득한 원점수 뿐만 아니라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유사하게 개별 응시자의 상대적 수준을 알 수 있는 백분위 및 등급을 성적 증명서에 포함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신청·발급 받을 수 있게 하고, 증명서의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진위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행정안전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이후 법령 개정 및 전산 시스템 등을 거쳐 2025년 하반기부터 PSAT 성적 증명서 발급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PSAT 성적 증명서 발급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노력이 보다 넓은 분야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범정부 차원에서 국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