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입시 포인트] 2025학년도 수시 모집 논술 전형 대비 방법
유성룡 입시분석가,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기사입력 2024.06.20 09:00

- 논술고사 시험일 정확히 숙지하고 계획적으로 대비하기

  • ◇ 고려대(서울)·성균관대·연세대(서울) 등 39개 대학에서 11,990명 선발

    교육부가 지난달 30일 의과대학 모집 인원 증원과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 실시 대학과 모집 인원을 확정 발표하면서 2025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지난해 4월에 발표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이하 시행계획)보다 모집단위 신설은 물론 모집 인원도 증원하게 됐다. 

    이는 오는 9월 9일부터 입학원서 접수를 시작하는 2025학년도 수시 모집의 논술 전형에도 적용돼 ‘시행계획’에서 39개 대학이 11,266명을 선발하기로 했던 것보다 724명을 증원한 11,990명을 선발하게 된다. 2024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37개 대학에서 11,348명을 선발했었다.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대다수 대학은 ‘시행계획’보다 증원해 선발하지만, 숙명여대·숭실대·경희대·성신여대는 각각 3명, 3명, 2명, 1명을 감원해 선발한다. 그리고 가톨릭대·단국대(죽전)·덕성여대·동덕여대·서강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시립대·연세대(서울)·인하대·중앙대·한국공학대·한국항공대·홍익대는 ‘시행계획’과 동일한 모집 인원으로 선발한다. 

    2025학년도 수시 모집 논술 전형에서 선발하게 될 대학별 모집 인원은 가천대가 1,01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연세대 578명(서울 351명, 미래 227명), 경북대 544명, 고려대 609명(서울 361명, 세종 248명), 홍익대 506명(서울 384명, 세종 122명), 경희대 477명(서울 250명, 국제 227명), 중앙대 478명(서울 426명, 다빈치 52명), 한국외대 473명(서울 313명, 글로벌 160명), 인하대 458명, 수원대 455명, 건국대(서울) 395명, 성균관대 391명, 부산대 372명, 세종대 340명, 단국대(죽전) 310명, 동국대(서울) 302명, 이화여대 297명, 한국공학대 290명 등으로 많이 선발한다. 

    가장 적은 인원을 선발하는 대학은 서울시립대로 자연계 모집단위에 한해서 74명을 선발한다. 그리고 2025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논술 전형을 새롭게 실시하는 대학들은 고려대(서울) 361명, 을지대 219명, 신한대 124명, 상명대(서울) 101명으로 선발한다. 

    모집 인원이 대학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2025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도 지원 경쟁은 여전히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려대(서울)가 논술 전형을 새롭게 실시함에 따라 고려대(서울)를 포함한 연세대(서울)·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서울)·이화여대·중앙대(서울)·경희대(서울)·한국외대(서울) 등 상위권 대학의 지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논술 전형으로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논술고사 대비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참고로 이들 대학의 2024학년도 수시 모집 논술 전형 전체 지원 경쟁률은 연세대(서울) 42.2 대 1, 성균관대 98.4 대 1, 서강대 112.6 대 1, 한양대(서울) 114.6 대 1, 이화여대 49.5 대 1, 중앙대(서울) 93.8대 1, 경희대(서울) 95.6 대 1, 한국외대(서울) 43.3 대 1 등으로 성균관대만 2023학년도 수시 모집보다 지원 경쟁률이 하락했을 뿐 앞서 언급한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상승하였다. 

    ◇ 논술고사 9월 28일 성신여대를 시작으로 12월 1일까지 진행 

    2025학년도 수시 모집 논술 전형 시험일은 9월 28일 성신여대(인문·자연계 일부)를 시작으로 12월 1일 아주대(인문계·약학과)를 비롯해 인하대(자연계)와 한신대(인문·자연계) 진행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11월 14일 수능시험 이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9월 28일에 성신여대가 실시하는 것과 함께 9월 29일에는 성신여대(인문·자연계 일부), 10월 5일에는 서울시립대와 홍익대(서울-자연계), 10월 6일에는 가톨릭대(의예과·약학과 제외)와 홍익대(서울-인문계), 10월 12일에는 연세대(서울-인문·자연계), 10월 26일과 10월 27일에는 을지대(인문·자연계, 11월 2일에는 단국대(죽전-인문계)와 상명대(인문·자연계)가 실시한다. 나머지 대학들은 수능시험 이후에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대학별 논술고사 시험일은 아래 표와 같다.

    논술고사 반영 비율은 가천대·건국대(서울)·경희대·고려대·덕성여대·동덕여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한국기술교대·한국외대·한국항공대 등 12개 대학이 100%로 가장 높게 반영한다. 그 다음으로 경기대·상명대(서울)·성신여대·숙명여대·신한대·한양대(서울)·홍익대 등 7개 대학이 90% 반영하고, 가톨릭대·단국대(죽전)·서강대·서울여대·숭실대·아주대·한국공학대 등 7개 대학이 80%, 경북대·광운대·동국대(서울)·부산대·삼육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시립대·세종대·을지대·인하대·중앙대 등 11개 대학이 70%, 수원대·한신대가 60%로 반영한다.

    따라서 논술 전형은 논술고사 반영 비율이 대학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합격의 당락은 논술고사가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많은 대학이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능시험 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