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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시행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영어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이 1% 대에 그칠 정도로 매우 어려운 수준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연구회)는 6월 모의평가 성적 가채점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영어 1등급 비율은 1.3%로 추정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연구회는 전국에서 시험을 치른 고교생과 재수생의 데이터 수천여 건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만든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통해 모의고사 성적 등을 분석했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에서 1등급 비율이 7.6%였고, 2024학년도 수능 때는 4.7%인이었다. 이에 비해 이번 6월 모의평가는 매우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영어영역은 다른 과목과는 달리 절대평가로 등급을 매긴다. 원점수 100점 만점 중 90점 이상을 받으면 1등급이다. 따라서 이번 6월 모의평가가 어렵게 나와 90점을 넘은 학생이 1.3% 정도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연구회는 “영어는 최근 3년간 출제된 수능과 모의평가 중 난도가 가장 높았다”며 “수능에서도 6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된다면 수능 최저기준이 있는 모집 단위의 경우 입시 결과가 하락하고 이월 인원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연구회는 원점수를 기준으로 서울대 의예과와 연세대 의예과는 291점이 지원할 수 있다고 봤다. 수도권 의대 284점,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281점, 전국 의대 276점 등으로 예상했다.
6월 모의평가 영어영역, 1등급 비율 고작 1.3%… 매우 어려웠다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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