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월 모평] 국어영역, 신유형 없고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 (이투스)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4.06.04 14:30

- 체감 난이도는 꽤 높게 형성될 듯
- 문학, 선택에서 변별력 확보할 수 있을 듯
- 문학 4작품, 독서 2개 주제 EBS 수능특강과 연계

  • 4일 이투스교육연구소는 2025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6월 모의평가(이하 6월 모평) 국어영역에 대해 신유형은 없었고,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라고 분석했다.  

    이투스교육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6월 모평 ‘국어 공통’에서 문제 배치 순서는 독서 17문제를 앞에 제시하고 이어서 문학 17문제를 배치했다. 문학과 독서는 지문 수와 문항 수 및 배점을 각각 4지문, 17문항, 38점으로 맞춰 출제했다.

    김병진 이투스교육연구소 소장은 “출제 형식의 변화는 없으나 전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문학 부분에서 변별력을 확보한 탓에 시간을 많이 소비한 경우,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모두 풀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은 시험이었다”면서 “전년도 수능이 최고난도 문항을 가지고 있다기보다는 유사한 난이도의 다소 어려운 문항을 연속적으로 배치하여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6월 모의평가 역시 그런 기조로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학생들은 국어 영역 시험에 앞서 자신의 시험 운용 방식을 다시 점검하고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도 미리 시뮬레이션하면서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BS연계의 경우 독서의 사회 지문이 EBS 수능 특강 ‘과두제의 철칙’과, 인문 주제 통합 (가) 지문이 EBS 수능 특강 ‘직관주의와 정의주의’와 연계됐고, 고전 소설, ‘이대봉전’, 고전 시가 ‘우부가’, 현대 소설 ‘아버지의 땅’, 현대시 ‘청산행’ 등이 EBS 수능 특강과 연계(총 6작품 중 4작품 연계)되었다. 학생들은 자신이 연계 정도를 어떻게 느꼈는지를 점검하여 이후 학습 방법을 구체화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국어 공통 독서는 4지문으로 구성(6문항짜리 1지문 포함)했다. 독서에서 읽기 이론은 ‘다양한 정보를 종합하여 읽기’와 관련된 지문으로 3문항 출제, 사회 제재는 ‘과두제적 경영’에 관한 글을 지문으로 4문항 출제, 기술 제재는 ‘플라스틱의 중합 과정과 특징’에 대한 글을 지문으로 4문항을 출제하였다. 인문 제재는 ‘(가) 도덕 문장에 대한 에이어의 주장’과 ‘(나) 전건 긍정식에 대한 행크스의 논의’ 관련 글을 지문으로 6문항을 출제했다.

    국어 공통 문학에서, 고전 시가로 (가) 작자 미상, ‘우부가’와 고전 수필 (나) 성현 ‘타농설’을 엮어 5문항 출제하였고, 현대시로 (가) 이기철, ‘청산행’과 (나) 김현승, ‘사실과 관습: 고독 이후’를 엮어 4문항 출제하였다. 현대 소설은 임철우 ‘아버지의 땅’으로 4문항 출제했고, 고전 소설은 작자 미상, ‘이대봉전’으로 4문항 나왔다.

    ‘국어 선택’에서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각각 11문제를 35번~45번으로 구성하여 출제하였다. 화법과 작문에서는 김 양식 방법에 대한 학생의 발표로 3문항을 출제했고, 새로 단장한 도서관에 대해 안내하는 내용에 대한 학생들의 대화와 안내문 글로 5문항, 청소년 국가 유산 지킴이 활동 활성화에 대한 학생의 글을 활용해서 3문항이 등장했다.

    언어에서는 지칭어와 호칭어, 서술어의 자릿수, 음운 변동, 고대 국어의 차자 표기에 대한 5문항을 출제하였고, 매체에서는 4+2 문항 구성으로 출제하였는데 독도 바다사자에 대한 텔레비전 뉴스를 지문으로 4문항, 졸업 앨범 앱에 대한 온라인 화상 회의를 지문으로 2문항을 출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