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늘어났으나, 대부분 대학들이 수능 최저등급 기준을 충족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정원 확대로 비수도권 의대 입시 지원자가 급증할 전망인 가운데 수능 최저 기준이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종로학원은 지난 2일 지역인재전형을 도입한 비수도권 의대 26곳의 수시 모집요강을 분석한 결과, 46개 전형 가운데 수능 최저 기준이 없는 전형은 ▲한림대(지역인재전형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3명) ▲건양대(지역인재전형 면접전형 15명) ▲순천향대(지연인재전형 학생부종합 56명·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4명) 3개뿐이었다.
지난해 발표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3개 대학 33명)과 비교하면 최저기준이 소폭 완화되긴 했지만 미적용 비중은 수시 총 모집인원 1549명의 5%에 불과하다. 나머지 95% 의대는 수능 최저기준을 맞춰야 한다.
국어·영어·수학 3개 과목 등급 합 4를 요구하는 대학이 11곳으로 모집규모는 522명에 달한다. ‘3개 과목 등급 합 5’는 13개 대학 399명, ‘4개 과목 등급 합 6’은 4개 대학 219명이다. 수능 최저등급이 가장 높은 대학 및 전형은 ‘4개 과목 등급 합 5’인 영남대 지역인재전형으로 37명을 선발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일반고 출신 학생들이 수시 지역인재전형에 선뜻 지원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일반고에서 수능 최저를 못 맞추는 학생이 많은 지역의 경우 지역 내 자사고, 명문 일반고가 의대 지역인재전형 수혜를 가장 크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 수시모집 95%, 수능최저등급 충족해야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Copyrightⓒ Chosunedu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