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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지식·나눔을 추구하는 카오스재단이 2024 봄 카오스강연 ‘세상에 나쁜 수학은 없다’를 개최한다.
지난 15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이번 강연은 재단 유튜브 채널 ‘카오스 사이언스’에서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수학을 주제로 오는 7월 17일까지 총 10회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강연은 국내 최고 수학자인 박형주 아주대 석좌교수를 포함해 수학 분야 권위자 9인과 함께 토크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수학과 그 연계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구하며, 한국 근대 수학자 3인의 인물사와 함께 ‘대수학과 군론’, ‘대수기하학’, ‘대수적 위상수학’의 개념과 응용을 살펴볼 예정이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이승재 인천대 수학과 교수가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수학으로 바라본 대칭 정복기’를 주제로 1강의 문을 열었다. 이어 오는 22일에 공개되는 2강은 김민형 에든버러 국제수리과학연구소장이 ‘군론, 수의 개념을 확장하다’를 통해 구체적인 사례들과 계산기를 이용해 군과 수와 방정식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탐구한다. 천정희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가 진행하는 3강 ‘AI의 역습! 암호가 세상을 구한다’에서는 암호의 발전사와 AI 시대에 개발되고 있는 새로운 암호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4강은 박형주 아주대 수학과 교수가 ‘방황의 끝에서 내가 만난 현대 수학 : 구조와 관계’를 통해 대수와 기하 개념의 진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5강의 주제는 ‘알고나면 대수로운 대수기하학’으로 김영훈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가 고대부터 현대까지 대수기하학의 발전 과정에 대해 다룬다. 6강은 교육AI를 연구하고 있는 노현빈 박사가 맡아 ‘교육AI를 탄생시킨 놀라운 수학적 아이디어’를 통해 교육AI 개발에서 수학의 활용에 대해 설명한다.
7강에서는 김연응 서울과학기술대 인공지능응용학과 교수가 ‘모양(shape) 연구의 대가-In Memory of 권경환’을 통해 위상수학의 역사에 대해 다루고, 8강과 9강은 김상현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와 최수영 아주대 수학과 교수가 각각 ‘수학자들을 괴롭힌 100년의 난제, 푸앵카레 추측’와 ‘위상수학의 놀라운 응용: 데이터도 모양이 있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수강생들이 강연을 더욱 잘 이해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본 강연 전 다섯 편의 ‘수학 튜토리얼’을 통해 수학 기초 지식을 설명하고, 두 편의 ‘수학과 친해지길 바라’ 콘텐츠를 통해 강연자들의 강연 준비 과정을 담아냈다.
카오스재단의 전훈 사무국장은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토크 형식으로 진행해 강연의 색깔을 줄이고, 본 강연 전후로 추가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이번 ‘세상에 나쁜 수학은 없다’ 강연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이 수학과 친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카오스재단, 온라인 수학 토크 ‘세상에 나쁜 수학은 없다’ 개최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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