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수험생을 위한 ‘효과적인 월별 학습 활용법’
추민규 학생부종합전형 전문가
기사입력 2024.05.03 09:00
  • 중간고사가 한창이다. 시험 철이 되면 예습 복습에 대한 고민도 깊어진다. 어떠한 방법으로 학습하느냐에 따라서 성적의 의미도 달라지기 때문에 적극적인 계획과 시간적 효율이 필요하다. 이에 필자는 학습법 중 예습의 목적보단, 복습이 의미하는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싶다.

    ◇ 수업을 듣자마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배운 내용은 듣는 대로 바로 암기하는 것이 좋다. 계속적인 반복을 통해서 인간의 뇌는 움직이고, 그것에 따른 궁금증으로 지속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학적인 근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 시간이 지나면 배운 내용의 절반이 이미 망각 된다. 수업을 들으면서 시간마다 다섯 개씩이라도 외우려는 준비와 자세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 반복을 통한 5분 학습법 익히기

    교수법을 통한 내용을 살펴보면, 교사는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학생들에게 지난 시간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수업이 끝나면 그날 배운 수업내용을 요약 정리하게 하라고 안내돼 있다. 이렇게 하면 학생들은 같은 시간에 더 많은 내용을 기억하게 되기 때문이다. 즉 학생 스스로 자신의 장기기억을 위해 수업을 마친 뒤 교사가 강조한 내용을 노트에 서너 줄 적는 노력을 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러한 학습법을 우리는 5분 학습법이라 칭한다.

    ◇ 암기보다는 세줄 복습법 찾기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복습법이나, 예습법을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모르는 학생이 많은 게 현실이다. 그냥 교과서처럼 이론상의 표현으로 말하는 공부법이 아닌 실생활의 경험을 통한 공부가 진짜 자기 것이라는 믿음이 중요하다. 누구나 시험을 앞둔 상황에선 열심히 한다. 그러나 일상적인 활동에서 복습을 반복하는 학생은 드물다. 

    이는 어떻게 복습을 해야 하는지 배운 적이 없고, 그것을 통해서 얻은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고 편리하게 접근해야 공부는 효과적일 수 있다. 집에서 하는 복습은 학교에서 한 5분 학습법의 반복이라는 생각으로 하면 된다. 한 시간 공부한 내용을 세 줄로 정리하는 것도 3단계 복습의 연속이 되고, 마무리 실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고3 수험생의 입장에선 중간고사 이후, 월별 전략으로 쉽게 대학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수능이라는 단어에 익숙한 상황이다 보니, 중간고사 이후에는 수시와 정시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요한 시험을 앞둔 상황에서, 그 이후의 대책에 따른 전략도 과감하게 정리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중간고사 후 진행되는 6월 모평과 5월의 생기부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또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준비성과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잘 살펴서 생기부 내용을 알차게 정리하는 등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4월 중간고사가 끝나면, 5월은 내신의 연속과 모의고사 자료를 분석하는 등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에 초점을 두자. 또한, 대학별 전형자료를 찾아보고 추가적인 내용은 대학별 홈페이지 검색과 수시 진학을 위한 가능성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6월은 내신이나 모의고사에서 수학을 포기하는 ‘수포자’가 많은 시기다. 이를 이겨내야 상위권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는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더 나아가 평가원 모의고사 후 취약한 과목을 보충하는 것도 좋다.

    7월은 기말고사가 끝난 후 여름방학에 따른 계획서를 만들어보는 것이 먼저다. 또한, 공부의 요령과 방법 및 자세를 수정하는 등 자신과의 싸움에서 살아남으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8월은 수능 원서를 접수하는 시기다. 거의 마지막 단계라 생각하고 모의고사 문제를 계속적으로 풀어보는 것이 좋다. 탐구영역에 중점을 두고, 하나씩 부족한 것을 채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9월은 마지막 평가원 모의고사를 보는 시기다. 즉 평가원 모의고사 후, 수시에 대한 전략을 짜야 한다. 수시 6개 카드는 상향2 안정2 하향2 순으로 짜임새 있게 정리해야 한다. 그렇다고 정시 준비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

    10월은 수능최저 등급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보면, 수능 공부에 몰입하고, 겉으론 논술과 면접 준비에도 시간을 나눠 활용하면 좋다.

    11월은 ‘수능’의 날이다. 마지막 오답 노트를 활용한 취약점 보완이 필수다. 더구나 제일 중요한 것은 수험생의 건강 체크다. 즉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며,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취약 과목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잘 나오는 과목 중심으로 마무리하는 자세가 중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