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의 입시공략집] ‘의과대학 수시 교과 전형’ 합격 전략 파헤치기
박정훈 입시투데이컨설팅학원 대표
기사입력 2024.04.30 15:00
  •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크게 수도권 수험생과 비수도권 수험생으로 나뉘는데 비수도권 학생의 경우 기본적으로 해당권역에서 지역인재전형 지원을 고려하면서 다른 대학들도 같이 고려할 필요가 있다. 수도권 학생 중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기본적으로 주요 교과 내신 1.3등급 이내인 경우들인데 지방거점국립대와 사립대 의대에서 안정이나 적정 지원 혹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수도권 대학에 지원하면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도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이 많다. 

    또한, 의대 증원 계획에 따라 전체적으로 의대 입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 인원 증가 여부도 감안해 준비해야 한다. 경쟁률도 매우 높은 편이고, 입결 자체도 높은 학생부교과전형은 지원자들이 매우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기 때문에 전형 별로 매우 세부적인 부분들까지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

  • 박정훈 입시투데이컨설팅학원 대.
    ▲ 박정훈 입시투데이컨설팅학원 대.

    ◇ 대학별 전형방법과 지원 자격,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을 확인하자

    해마다 입시는 크고 작은 변화를 보이게 된다. 가장 기본적으로 전년도에 발표하는 전형계획과 수시모집 요강 등을 확인해 희망 대학별로 구체적인 사항들을 재확인해야 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전형 방법과 지원 자격, 수능 최저학력기준, 모집인원 변화, 수능 응시영역 기준 등을 꼭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북대 의대 일반학생 전형의 경우 2024학년도에 19명을 선발했지만 2023학년도에는 29명을 선발했다. 이처럼 인원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면 입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2025학년도를 기준으로 고려대, 경희대, 인하대, 강원대, 영남대 등이 수학 또는 과학의 필수응시과목을 폐지했다. 이렇게 될 경우, 일반적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학생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

    ◇ 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 과목과 서류평가 기준을 확인하자

    학생부교과전형에서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 바로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성적과 비교과 반영 방법이다. 아래는 2025학년도 서울 주요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을 정리한 표이다.

    우선 기본적인 전형 방법에서 가톨릭대와 연세대는 학생부 교과 성적을 100% 반영하지만 경희대와 고려대의 경우 서류평가를 반영한다.

    반영 교과에서도 가톨릭대의 경우 공통·일반선택과목과 진로선택과목에서 국어, 영어, 수학, 한국사, 사회(역사·도덕 포함), 과학 교과 전 과목을 반영하는데, 경희대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교과만을,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우 전 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가톨릭대,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모두 학교의 추천이 필요하다.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는 고3 재학생만 가능하며, 가톨릭대는 2017년 2월 이후 국내 고등학교 졸업자로 추천받으면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서류평가를 반영하는 대학들도 대학에 따라 반영 내용과 평가 기준이 다르다. 예를 들어 경희대의 경우 교과종합평가를 30% 반영하는데, 평가 내용이 교과 성적과 세특으로 제한된다. 반면에 고려대의 경우 서류평가는 학생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 ◇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과 면접 대비에 최선을 다하자

    수시모집에서 의대를 지원해도 극히 일부의 학생들이 합격하게 된다. 가장 기본적으로 성적이 부족한 부분도 실패의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많은 학생이 의대에서 요구하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불합격하는 경우들이 많다. 고3 재학생끼리 응시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재수생이 대거 응시하는 6월과 9월의 수능모의평가를 기반으로 실제 수능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집중적인 수능 대비 학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대학별로 실시하는 면접에 대해서 대학별 출제 유형을 미리 검토해 대비해야 한다. P/F형태가 아닌 면접에서는 실제 합불에 면접시험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 작용하기에 지원 대학의 면접 기출과 유형에 맞춰서 평소에 꾸준히 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