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10명 중 8명 “공무원 준비 안해요”… 이유는?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4.04.19 10:30

- Z세대 취준생이 희망하는 공무원 연봉은 ‘5천만 원’
- 공무원 복지 중 ‘성과급’, ‘보너스’ 더 상향되었으면

  • 진학사 캐치 제공.
    ▲ 진학사 캐치 제공.

    Z세대 취준생 78%는 공무원 취업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낮은 연봉이었으며, Z세대가 희망하는 공무원 연봉은 5천만 원이었다.

    AI매칭 채용콘텐츠 플랫폼 캐치가 Z세대 취준생 1547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 의향’에 관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응답자의 78%가 ‘공무원을 준비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준비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중은 22%에 불과했다.

    공무원을 희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연봉이 낮아서(47%)’였다. 다음으로는 ‘희망 직무가 아니어서’가 15%로 뒤를 이었고, ‘수직적인 분위기’가 9.4%, ‘반복적인 업무’가 9%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외에 ▲시험 준비에 대한 부담(8.6%) ▲성장의 어려움(5%) ▲부족한 복지(3%) 등의 의견도 있었다.

    Z세대 취준생이 원하는 공무원 희망 연봉은 ‘5천만 원(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4천만 원(17%) ▲6천만 원(16%)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봉이 아무리 높아도 공무원 희망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경우도 13%를 차지했다. 

    공무원 복지 중 개선을 원하는 부분으로는 ‘성과급, 보너스 상향’이 39%로 가장 높았다. ▲승진 기회 확대(33%) ▲워라밸 보장(16%) ▲유연 근무제 돌입(13%)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교육의 기회 제공(12%)’, ‘연차/휴가 확대(11%)’ 등 의견도 있었다. 

    한편, ‘Z세대가 취업을 희망하는 곳(복수 응답)’ 1위는 ‘대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71% 비중이 대기업 취업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이어서 ‘중견기업’이 29%로 2위, ‘전문직 시험’이 20%로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외국계기업(19%) ▲공기업/공공기관(16%) ▲중소기업(12%) 순이다. 공무원은 11%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했던 과거와 달리, Z세대는 즉각적인 보상을 선호한다”며 “비교적 높은 연봉을 제공하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전문직 시험을 선호하는 것도 이러한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