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미리보기·훑어보기 학습법
추민규 학생부종합전형 전문가
기사입력 2024.04.19 09:00
  • 전국적으로 모든 학교가 중간고사 준비로 한창이다. 학생들은 좋은 방법과 나쁜 방법의 학습법을 어떻게 정리 정돈해 계획화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고, 건강상 위험성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스트레스를 동시에 겪는 경우는 다르다. 과식으로 인한 건강 악화 발생은 비만으로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학습 습관은 자신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노력하는 게 좋다. 중간고사는 짧은 기간 내, 배운 내용으로 치르는 시험이니 최대한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모든 학습법이 꾸준한 노력으로 성과를 봐야 하겠지만, 혹시 잘못된 방향으로 계획해 시간을 낭비하는 학생은 없었으면 한다. 

    좋은 습관이나 노력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일까? 누군가는 좋은 머리라서 짧게 정리 가능하다고 하지만 결과는 노력이다. 좋은 머리라고 해서 다 효과로 증명된 것은 아니었다. 암리 머리가 좋아도 노력하지 않으면 결과는 뻔했다. 반면에 노력하는 학생들은 부족한 머리라도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왔다는 것을 보여 줬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은 두뇌 싸움이 아니라, 계획된 좌표에 맞게 꾸준하게 준비한 학생과 대충 설계한 학생의 성적은 달랐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미리보기식과 훑어보기식의 장‧단점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대다수 학생은 미리보기에서 답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훑어보기에선 역효과가 나타난 경우도 있다. 중간고사처럼 짧은 시간 동안 준비해야 하는 시험에 있어서든 각자가 생각하고 계획한 학습법을 믿고 공부하는 것도 좋다.

    ◇ 미리보기 학습법

    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찾는 방법이다. 다만 선행학습과 같은 의미로 이해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학교에서 배울 내용을 먼저 정리하고 풀어보고 이해하는 방법인데, 효과적인 학습으로는 온라인 학습을 추천한다. 이는 EBS 연계 학습이나 강남구청 인강 및 사교육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위권 학생에겐 부담스러운 학습법이다. 먼저 공부하고 수업을 받으면 좋겠으나, 질문에 대한 강도 조절이 필요하고 무엇을 어떻게 이해하고 풀어야 할지 선택의 폭이 좁은 학습법이니 주의해야 한다.

    ◇ 훑어보기 학습법

    필자가 좋아하는 학습법이다. 머리가 나쁘다고 해서, 이해가 안 된다고 해서, 이거저거 포기할 때는 과감하게 시도할 수 있는 학습으로 알려져 있다. 가령, 여러 번 책을 보면 이해가 되고, 반복해서 영화를 보면 스토리를 외울 수 있듯이 학습에서 제일 중요한 공부가 훑어보기식이라 하겠다. 생각과 다르게 반복 학습법으로 이해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나, 엄연하게 다른 학습법이다. 무의식적으로 내용을 넘겨서 보거나 읽기 개념으로 반복적으로 훑어보되, 하루 3번씩 반복하면 좋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생각 없이 대충 읽다 보면, 암기도 이해도 아닌 어정쩡한 학습이 된다. 이는 시간 낭비와 비정상적인 계획으로 몰락하고 정신적 스트레스만 갖게 되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