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학평] 영어영역, 작년 수능보다 쉽지만 학생별로 체감 난이도 다를 수 있어(이투스)
강여울 조선에듀 기자 kyul@chosun.com
기사입력 2024.03.28 18:10

- 제시문 길이는 길지만 구체적 내용으로 난이도 조정

  • 2024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8일 시행된 가운데,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영역별 출제기조를 분석했다.
    ▲ 2024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8일 시행된 가운데,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영역별 출제기조를 분석했다.

    오늘(28일) 3월 전국연합학령평가(이하 3월 학평)가 시행됐다. 이 가운데, 영어영역은 절대평가임에도 불구하고 1등급 비율이 4.71%에 불과했던 2024 수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다.

    제시문의 길이는 비교적 긴 편이었으나,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추상적 소재나 주제 대신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해 난이도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3학년이 되고 처음 치르는 모의고사라는 측면에서 체감 난이도는 학생들에 따라 아주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이번 3월 학평 영어영역은 어휘 수준이 평이해 독해가 어렵지 않았다. 또한 혼동을 주는 선택지도 많지 않아서 문제의 함정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빈칸 추론 34번, 이어질 글의 순서 배열 37번, 주어진 문장 넣기 39번 문항에 있어서는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도 있었을 것이다.

    빈칸 추론 유형은 오답 선택지에 함정이 많지 않아서 지문을 잘 이해했다면 답을 찾기 어렵지않은 문제들로 구성됐다. 다만 34번의 경우, 글에 제시되는 생소한 외국어 단어들의 개념을 이해하며 지문을 파악하고 빈칸에 들어갈 내용까지 유추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지문 독해 시간이 길어지고 풀이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질 글의 순서 배열 중 37번은 (A), (B), (C)가 모두 역접의 표현으로 시작해 글의 흐름을 이해하기 까다로웠고, 이에 답을 찾기가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어법, 어휘 문항은 비교적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